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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진 감독 선택은 롯데 변화의 신호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6. 09:32


    김시진 감독은 롯데의 노선 변경을 뜻한다?

     

     

    김시진 감독은 5년여의 감독 시절 단 한번도 5할승률을 기록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한번도 못해 본 감독이다. 물론 히어로즈 재임시절 무차별적인 선수팔기에 고생을 했고 항상 팀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팀을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결과적으로는 우승청부사가 아닌 감독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롯데 프런트가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우승'을 시켜줄 수 있다는 객관적인 성적이 없는 김시진 감독을 선택한 것은 롯데가 스스로 지금 당장 '우승'노선을 버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고 바로 이런 롯데의 노선 변화의 시작이 비록 우승의 경험은 없지만 부족한 자원과 지원속에서도 항상 4강권을 다투는 능력을 보여준 김시진 감독의 선임인 것이다. (롯데는 적어도 김시진 감독이 팀을 4강권에 유지시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 하다.)



    앞서도 말했듯이 김시진 감독은 히어로즈의 빈약한 자원과 지원을가지고도 많은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육성한 능력은 인정받고 있고 특히, 명실상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조련사라는 부분에서는 그 누구도 그 능력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달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팀 운영에는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롯데의 노선 변경은 왜?

     

     

    그렇다면 롯데는 왜 현실적인 '안정'을 택한 것일까? 


    현재 롯데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베스트가 아니다. 2012년 시즌에 반짝 활약을 하긴 했지만 롯데의 투수진은 현재 말이 아닌 상태로서 믿을 수 있는 선발요원은 송승준뿐이고(유먼, 사도스키는 재계약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고 고원준은 제자리걸음, 이용훈은 몸상태 회복이 아직 불투명하다.) 엄청난 활약을 해준 불펜진이지만 2012년 시즌 오버페이스의 그림자는 아직 드리워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현재 롯데 2군 사정도 좋지 않다. 2012년 롯데 2군 출신으로 1군에서 활약한 젊은 투수는 진명호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타자쪽에서는 전무할 정도로 유망주 육성도 정체된 상황이다. (우승을 외치는 동안 유망주발굴과 육성보다는 현실적인 전력강화에만 집중한 탓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지금 롯데 전력으로 '우승'을 말하는 것은 말그대로 '지나친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선수육성 및 발굴에 능력을 보여주었던 김시진 감독의 선임은 롯데 프런트가 현실인식을 정확히 했다고 봐야한다. 무리한 목표설정이 현장에 부다만 가중하고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는 것을 앞선 로이스터, 양승호 감독의 예에서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리라.


    이제 롯데는 현실적으로 무리한 '우승'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안정'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김시진 감독이 선택했다. 롯데의 노선 변화의 결과는 어떨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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