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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시리즈] 팬들의 외면을 받는 아시아 시리즈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1. 11. 08:45




    자극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사실이다. 원인은? 삼성과 롯데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주최국의 체면이 서지 않아서? 이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다.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 바로 경기가 재미가 없다. 


    우선 참가팀들의 실력편차가 너무크다. 호주의 퍼스히트와 중국의 차이나 스타즈는 들러리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력이 낮은 팀이라 이 두팀의 경기는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이 두팀은 일찌감치 연패를 당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사직경기장은 텅텅비었다.


    그러면 이 두팀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의 사정은 좀 나았나 싶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일본의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대만의 우승팀 라미고 라이온스, 한국의 우승팀과 개최연고지 팀인 삼성라이온스와 롯데자이언츠는 타이틀과 이름값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 팀들도 이름값에 비해서 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전력은 형편없었다. 


    우선 각팀의 베스트라인업은 애초에 구성이 되지 않았고(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과 배려?) 경기에 나왔다고 해도 9이닝 내내 그라운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추운날씨에 고생해가면서 사직을 찾은 관중들은 1.5군이 뛰는 경기를 보려고 관중석을 지키진 않았을 것이다.)


    다음으로 각팀들은 자국에서 열린 치열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치르느라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 휴식하지 못하고 이번 시리즈를 맞이했다. 선수들의 경기 집중도가 좋을리 없는 상황인 것이다.(여기에 한국의 요즘날씨는 너무 춥다. 선수들은 몸이 재산인 것을 생각하면 몸을 날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도 기대하기 힘든 조건이었다)


    겉으로는 챔피언들끼리의 매치기에 보기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환경과 시기등등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기엔 너무 앙꼬없는 찐빵같은 대회가 되어버렸다.


    * 아시아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린다면서 리그 3위팀인 롯데자이언츠를 개최연고지팀이라는 얄팍한 수를 써서 출전시킨 것 자체가 아시아시리즈의 위상에 마이너스역할을 했다. 이런식의 자충수가 계속된다면 아시아시리즈를 볼날도 얼마 안남았으리라 생각한다.


    * 출전팀들에게 적어도 베스트멤버들을 일정인원이상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과 함께 최소 출전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등의 강제 규정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무엇보다 대회장소는 무조건 돔구장이 있는 나라에서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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