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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빅3의 중복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1. 06:30

    현재 WBC대표팀에서 주 포지션이 1루인 선수가 3명이다. 소위 '빅3'라 불리는 이대호, 김태균, 이승엽이 바로 그들인데 이름값 만으로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1루수이자 강타자들인 이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전력의 큰 보탬이 되는 좋은 점을 가지게도 하지만  어려운 숙제도 같이 안게 되었다. 과연 누구를 1루수로 기용하겠는가라는 것이다. (만약 2012시즌 MVP인 박병호까지 대표팀에 승선했다면 1루수 자원만 4명이 되었을 것이다.)


    WBC대표팀의 빅3 -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솔로몬이 와도 해결하기 힘든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름

    경기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4사구

    삼진

    김태균

          126

    0.363

          151

            16

            80

            61

            92

            69

    이승엽

          126

    0.307

          150

            21

            85

            84

            63

          101

    이대호

          144

    0.286

          150

            24

            91

            51

            64

            85


    이들의 수비능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봤을 때 이들의 차이를 결정 짓는 것은 결국 타격능력인데 이 것도 그리 변별력이 크지 않다. 정확도에서는 2012년 시즌 한때 4할까지도 넘봤던 김태균이 가장 앞서 있어 '김태균>이승엽>이대호'순으로 볼 수 있지만 펀치력에서는 저반발 공인구를 쓰는 일본리그에서도 무려 24개의 홈런을 친 이대호가 단연 발군으로서 '이대호>이승엽>김태균'순이 된다. 


    결론적으로 한방을 원한다면 이대호을 정확도를 원한다면 김태균을, 평균적인 에버리지 타격능력을 원하면 이승엽을 1루수로 선택하면 되긴 하는데 뭐 이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뭐 어찌어찌 고민 끝에 1루수를 낙점했다고 해도 문제는 또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세명을 동시에 다 라인업에 넣을 수 없다는 점인데 결과적으로 1명은 1루수, 1명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1명은 벤치에 있어야 한다. 1루가 3개라면 좋을텐데...혹자는 세명을 모두 라인업에 넣는 방법으로 3루를 본 경험이 있는 이대호를 3루수로 세우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대호의 3루수 기용은 핫코너의 큰 구멍을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고 대표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 확실하다. (실제로 이대호가 롯데에서 3루수 기용이 가능했던 것은 당시 유격수였던 박기혁의 넓은 수비범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빅3의 능력에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기에 한국대표팀을 상대하는 팀이 어떤 투수를 내느냐와 당일컨디션에 따라서 '이대호-이승엽', '김태균-이승엽' 조합 또는 '이대호-김태균' 조합으로 라인업이 정해질 것이다. 어떤 조합이더라도 상대팀에게 큰 위압감을 주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 다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세명을 동시에 라인업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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