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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피해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산과 롯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31. 08:16

    7월 30일 1.5게임차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던 두산과 롯데가 사직에서 맞붙었다. 양팀은 6승 4패의 노경은과 7승 5패의 옥스프링을 내세우면서 주중 3연전의 서전에 대한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는데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5회 연속안타와 노경은의 실책성 플레이, 김재호의 에러등이 속출하면서 롯데가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든 것이다. 롯데의 집중력도 빛났지만 수비잘하기로 소문난 두산의 어설픈 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결국 롯데가 6:2로 승리하며 두 팀의 경기차이를 0.5게임으로 줄였고 남은 2경기에서의 승부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를 통해 시즌 두산전에 6승 2패 1무를 기록하게 되면서 두산전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주말 일정이 없는 롯데로서는 두산과의 남은 2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4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무엇보다 7월 30일 이전까지 5경기에서 무려 경기당 8.8점을 올렸던 공격력이 되살아나지 않고서는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강한 공격력에 비해서 투수진이 헐거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 4위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오늘 경기의 예상을 해보자.



    선발 > 송승준의 근소한 우세


    먼저 남은 2경기 양팀의 선발을 살펴보면 7월의 마지막 경기에 롯데는 유먼-옥스프링에 이은 3선발 송승준을 내세운다.(카스포인트 645점) 시즌 성적은 5승 4패 4.09로 평범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평균 6.1이닝에 1.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두산과의 맞상대에서는 3경기에서 1승을 거두고 있으나 6.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점이다.


    송승준을 상대하는 두산의 선발 이재우는 시즌 성적이 3승 1패 5.88에 롯데와의 경기에 3경기 출장해 13.50이라는 평균자책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카스포인트 215점) 그러나 지난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자책점으로 1,208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좋은 기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롯데전 등판도 주목해볼만하다.


    타선> 두산의 우세


    롯데의 타선에서 주목할 점은 30일 경기에 결장한 강민호의 컨디션이 어떤가 하는 점이다.(카스포인트 999점) 강민호는 지난주 왼팔꿈치에 맞은 사구로 인해 스타팅에서 빠졌는데 장거리 타자가 극히 드문 롯데로서 강민호가 라인업에 있느냐 없느냐는 하늘과 땅차이기 때문이다. (30일 경기에서 백업 용덕한이 2안타 1홈런으로 잘 메꿔주었다.)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선수는 롯데의 손아섭이다.(카스포인트 1,483점) 손아섭은 실질적으로 2013년 롯데의 타선을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 손아섭의 성적 여하에 따라서 롯데의 득점력이 좌지우지 될 정도인데 문제는 최근 손아섭이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는 점이다. 그도 그렇것이 풀타임으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예년에 2배에 가까운 도루까지 시도하며 체력고갈이 빨리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팀이 여유만 있다면 손아섭을 조금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팀 사정상 손아섭의 휴식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고 손아섭 스스로가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다.


    반면 두산에서는 거론할 선수가 너무나 많은데 2명만 꼽자면 두산의 리드오프 이종욱이다.(카스포인트 1,353점) 프로데뷔 이후 최고타율인 0.321을 기록하고 있는 이종욱은 두산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이종욱이 출루하면 두산의 득점 확율이 100%가깝게 오르게 되며 승률도 같이 올라가는 기폭제가 되어주고 있다.


    30일 경기에서는 옥스프링의 커터에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구의 질은 역시나 상당히 좋았다. 옥스프링보다 구위가 떨어지는 송승준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은 두산의 중심타자인 최준석(카스포인트 608점)과 홍성흔(카스포인트 1,170점)이다. 두 선수는 시즌 성적이 각각 0.291-5홈런-21타점, 0.284-8홈런-50타점으로 나쁘지 않은데 유독 사직구장에만 오면 죽을 쑤고 있다. 최준석 0.167-1홈런-3타점, 홍성흔 0.214-0홈런-0타점.


    장거리포를 쏘아올리며 타점을 쓸어 담아야 하는 두 선수가 사직 구장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지 못한다면 최근 두산의 폭발적인 득점력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밖에 없다.


    결론>


    주중 3연전의 2번째 경기이자 0.5게임차를 보이고 있는 오늘 경기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특히 이재곤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로서 김선우가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두산에 비해 선발 카드가 약한 8월 1일을 생각하면 더욱 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말한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어떻게 전개 될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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