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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프로야구 결산 - SK 와이번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 14. 12:08


    밑천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즌

     

     

    김성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의 2년째 해로서 많은 주목을 받은 시즌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의 유산을 탕진했다는 혹평을 듣는데 그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홀로 고군분투를 했을 뿐, 정근우, 박정권, 김강민, 박재상등 김성근의 아이들은 지지부진했다.


    2007년 이후 5할 아래로 내려갔던 적이 없었던 승률이 6년만에 0.496으로 5할 아래로 떨어지는 동안 이만수 감독은 덕아웃에서 시종일관 소리를 지르고 박수치는 것 말고는 딱히 그의 야구 스타일을 읽을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내놓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김광현을 마무리로 쓰겠다는 발상은 많은 팬들을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다.)



    한국판 쿠어스필드라고 불려도 좋을만큼 홈런이 잘나오는 구장인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는 덕에 홈런 및 장타율은 좋았지만 전반적인 공격지표는 중위권에 머물렀고 투수쪽에서는 확실히 뒷걸음질 쳤다. SK야구의 상징과도 같던 불펜의 뎁스도 터무니 없게 얇아졌으며 프랜차이즈 스타 송은범은 기아로 보내버렸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이라는데 SK 와이번스의 앞날이 그리 밝아보이진 않는다.



    팀 


    SK 

    승 

    패 

    무 

    승률 

     

    SK 와이번스


     128

    62 

    63 

    3 

    0.496


    타율 : 0.258 / 5위 -> 0.265 / 5위

    장타율 : 0.384 / 2위 -> 0.406 / 4위

    출루율 : 0.333 / 4위 -> 0.346 / 6위

    득점 : 564 / 2위 -> 588 / 5위

    홈런 : 108 / 1위 -> 124 / 2위

    평균자책점 : 3.82 / 4위 -> 4.16 / 6위

    실점 : 528 / 4위 -> 571 / 공동 5위



    2013년 팀 MVP

     


    최정의 활약도 팀 MVP로 선정할 수 있을 만큼 좋았지만 SK 투수진에서의 세든의 활약은 SK 와이번스에게는 더욱 단비와도 같은 활약이었다. NC 다이노스의 찰리와 더불어 리그 최강의 외국인 에이스로 군림한 세든은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상대 타자들을 농락했다. (좌완이면서도 오버핸드 투구동작에서 나오는 역동적인 투구는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너무나 잘해도 문제인 것이 2013년 그의 활약을 보고 반해버린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를 낚아채간 것이다. 결국 졸지에 SK와이번스는 에이스 없이 2014년을 맞이할 상황에 놓였고 시즌 전망도 어두워졌다.


     


    승 


     

    홀드 

    세이브

    평균자책점

     

    세든


    14

    6

    0 

    0

    2.98



    2013년 팀 MIP

     

     

    SK 와이번스의 1루는 그간 박정권이라는 터줏대감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박정권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자 홀연히 등장해 박정권을 뒷방으로 밀쳐낸 이가 있었으니 바로 한동민이다. 99경기에 출장해 무려 14홈런과 52타점을 올리며 팀내 홈런 3위에 올랐는데 한동민의 활약은 부진에 빠져있던 박정권까지 자극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게다가 한동민의 활약은 이만수 감독의 몇 안되는 치적으로 꼽힐 수 있기에 2014년에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한동민

    99

    0.263

    14 

    52


    * 2012년 성적 : 7경기 0.286-0홈런-0타점


    2013년 팀 ROOKIE

     

     

    빠른발과 정확한 컨택능력,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선수라면 당연히 스타로 발돋움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2013년 SK 와이번스에서는 이명기가 바로 그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24경기에 출장한 것이 고작이고 2008년에 데뷔한 중고신인이긴 하지만 부상전까지 22경기에서 0.340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임팩트를 보여주었기에 2014년 SK 와이번스의 외야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 1순위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도루

     이명기

    24

    0.340

    1

    11

    6



    한줄평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던데..


    - 다음편은 NC 다이노스입니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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