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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의 대도 트리오, 시너지 효과를 낼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2. 3. 09:11

    기아타이거즈는 지난 2년간 FA시장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파워보다는 스피드를 선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결과 2012년 FA시장에서 김주찬을 영입한 후 2013년 FA시장에서는 이대형을 영입하며 이른바 리그 최고의 대도 2명을 동시에 라인업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주찬, 이대형은 역대 도루 순위에서 각각 7위,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게다가 외부에서 영입된 2명말고도 2013년 팀내 최고의 스피드를 뽐냈던 신종길마저 가세하면 기아는 2014년 라인업에 무려 3명의 대도를 넣는 이른바 '부스터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뭔가 조금 어색한 이대형과 신종길


    이들 세명의 이름이 야구장 전광판에 새겨진 것만 봐도 상대하는 팀, 특히 배터리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것은 굳이 머리굴려 생각하지 않아도 뻔하다.


    <대도 트리오 지난 2년간 도루 성적>

    신종길 34도루-11실패 성공율 75.5% 

    김주찬 55도루-16실패 성공율 77.4% 

    이대형 38도루-12실패 성공율 76% 

    * 총합 127도루-39실패


    그러나 이들 세명의 면면을 조금 깊게 살펴보면 불안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종길의 경우, 2012년 5도루-5실패의 평범했던 성적을 2013년 29도루-6실패(82.8%)로 끌러올렸고 득점도 5배 이상 기록하며10득점->55득점) 물타선이었던 기아에서 유일하게 시즌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2014년의 활약도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2013년 시즌 활약이 그의 커리어 하이였다라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주찬의 경우 최근 그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부상이 모두 다리쪽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2012년 32도루에서 2013년 23도루로 감소하며 2012년 62득점에서 2013년 24득점에 그친 원인도 부상이기 때문에 건강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부스터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이대형도 지난 2년간 LG의 외야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2012년 25도루에서 2013년 13도루로 반토막이 나는 등 지난 2008년~2010년간 연평균 64.3도루를 했던 모습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세명의 선수가 각각 크고 작은 불안요소로 2014년 활약이 빼어날 것이라는 확신은 힘들지만 이들의 주루능력에 대한 센스와 경험은 이들 조합이 기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실보다 득이 클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들이 불안요소를 털어내면서 신종길이 2013년의 활약이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김주찬이 법력으로 부상을 털어내며 이대형이 4년전의 소닉으로 부활한다면 아니 이들 세 명 중 적어도 두 명만이라도 정상 가동된다면 2014년 기아의 공격력은 큰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줄지 아니면 불안요소에 발목을 잡힐지 2014년 기아의 대도 트리오를 주목해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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