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DT캡스플레이] 포수난에 허덕이는 한화, 좋은 포수 어디 없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16. 10:01

    야구에서 대표적인 3D포지션이지만 존재의 중요성 만큼은 어떤 포지션에도 뒤지지 않는 것이 포수다. 하지만 야구에서 빛이 안나는 음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포수들이기에 아무리 호수비를 하더라도 포수들의 플레이는 좀처럼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는 횟수가 드문,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구에서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모두들 강조하는 포수지만 최근 들어 한국프로야구에서 쓸만한(?)포수를 찾아보기 힘든 포수난이 날로 심해지고 있어 각 팀은 능력있는 포수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롯데의 강민호는 지난 겨울 포수 최고액인 4년 75억원의 계약을 따냈는데 강민호의 능력과 함께 리그의 포수난도 계약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강민호와 장성우라인을 갖추고 있는 롯데는 리그 최고의 포수 부자팀으로 평가받고 있고 양의지, 최재훈이 버티고 있는 두산, 조인성과 정상호가 있는 SK도 안정적인 포수진을 구축하고 있는 팀인 반면 나머지 팀들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너무 크거나(넥센 : 허도환-로티노, 삼성 : 진갑용-이지영, NC : 김태군-허준, LG : 윤요섭-조윤준, 기아 : 차일목-김상훈) 주전을 꼽기도 힘든 상황이다.(한화 : 김민수-정범모)


    포수부자로 꼽히는 팀의 포수들은 2013년 시즌 각각 1차례 이상의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외의 팀들의 포수들은 ADT캡스플레이 선정은 커녕 주전 확보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주전, 비주전을 나누는 것조차도 힘들 정도로 약한 포수를 가지고 있는 한화의 경우는 계속 포수진에 대한 테스트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2012년 은퇴한 신경현을 대신할 선수 찾기에 나선 한화는 2013년에 6명의 포수를 기용했고 이번 시즌에도 4명이나 기용하고 있는 중이다.


    신경현 이후 좋은 포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


    한화가 포수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2013년 한화 이글스 포수들의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정범모가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고 타율은 0.247로 포수치고 나쁘지 않았으나 도루저지율이 겨우 0.163에 불과하며 한화를 상대하는 팀들에게 베이스 허용을 너무 쉽게 했다. (팀내에서 가장 높은 도루저지율을 보인 박노민(0.393)을 제외하곤 확실히 한화의 포수들의 어깨는 문제가 있다.)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가 없고 수비에서도 빼어난 선수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것이다.


    <2013년 한화 이글스 포수 도루저지율>

    선수

    타율

    경기

    도주저지

    도루저지

    도루저지율

    정범모

    0.247

               88

            14

              72

     0.163

    박노민

    0.219

               27

             11

              17

     0.393

    엄태용

    0.234

               39

              4

               18

     0.182

    최승환

    0.071

               10

              -

               1

     0

    이준수

    0.200

               47

              8

               30

     0.211

    한승택

    0.030

               24

              5

               18

    0.217

    *198번의 도루시도 도루저지 : 42 , 도루허용 156, 도루 저지율 : 0.212

    * 2013년 시즌 한국프로야구 전체의 도루저지율은 0.307로 한화의 도루 저지율인 0.212는 평균에 한참 못미친다.


    포수찾기에 성공하지 못했던 2013년을 뒤로하고 2014년 시즌 한화는 김민수라는 대졸 포수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는데 타석에선 자동아웃 수준으로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적어도 도루저지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많았던 주전 포수 후보들에 비해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고무적으로 꾸준하게 1군 경험을 쌓게 한다면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김민수가 한화 포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2014년 한화 이글스 포수 도루저지율>

    이름

    타율

    경기

    도루저지

    도루허용

    도루저지율

    김민수

        0.125

            12

             6

             9

        0.400

    정범모

        0.071

             9

             1

             7

        0.125

    엄태용

             -

             2

             -

             -

             -

    이희근

             -

             1

             -

             -

             -

    * 23번의 도루시도 도루저지 7, 도루허용 16, 도루저지율 0.304

    * 김민수의 도루저지율은 정범모와 비교자체를 거부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경험이다. 굳이 포수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최근 프로야구에서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를 육성 혹은 발굴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조련은 물론 물리적인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한화는 잊으면 안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다시금 새기고 김민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는 이유다. (4월 15일 한화는 이희근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워줬다.)


    <참고자료 - 2013년 구단별 도루저지율 : 카스포인트 자료실>

    구단명

    도루저지

    도루허용

    도루저지율

    롯데

    54

    113

    0.323

    두산

    51

    112

    0.313

    SK

    36

    81

    0.308

    NC

    38

    86

    0.306

    넥센

    54

    133

    0.289

    LG

    36

    121

    0.229

    한화

    42

    156

    0.212

    삼성

    34

    128

    0.210

    KIA

    43

    189

    0.185

    합계

    233

    525

    0.307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