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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승화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4. 16. 12:02

    부산상고 출신으로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승화는 특유의 성실함과 빠른발, 강한 어깨에서 만들어지는 멋진 수비력은 롯데 외야수 중에 단연 제일로 꼽힙니다. 하지만 출중한 수비력에 비해 아쉽게도 타격능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 75경기 81안타 타율 0.301을 기록하면서 이제 이승화도 터지기 시작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갖게 하더니 지지리도 복없게 왼손부상을 당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때에 부상없이 온전히 시즌을 마쳤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들정도죠.)

    부상회복 후, 이승화는 2007년의 좋았던 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오면서 2008년, 2009년 평균 0.236의 타율을 올리는데 그쳤는데요.  다시 2007년 이전모드로 돌아간 것입니다.

    연도출장득점안타홈런타점도루타율출루율
    200116610000.1110.2
    200249152911020.1880.277
    2003236120530.2140.348
    200689122121270.1880.24
    2007753181123110.3010.365
    200887273111340.2140.277
    20091022542015120.2590.346

    하지만 2008년보다 4푼가량 타율을 끌어올리고 100경기이상을 출장하며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한껏 뽐냈던 2009년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기다려주었던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제대로 한번 터져주길 기대합니다. 

    예전처럼 멘도사라인에서 얼쩡거리던 이승화를 더이상 보지 않길.. 이승화 화이팅~



    2010년에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4년이 흐른 지금도 이 글은 거의 손볼 것이 없을 정도로 이승화의 능력은 발전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2014년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45타수 9안타로 정확히 타율 2할이다. 낮은 타율도 문제지만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와중에 출루율이 0.308에 불과하고 볼넷은 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10개나 당하는 등 선구안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 타석에서 이승화는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느낌이다. 변화구, 직구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으며 간혹 출루를 한들 도루 성공도 높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1번 타자가 좀처럼 출루를 하지 못하면서 공격의 활로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2번 정훈이 0.297의 타율에 출루율 0.350으로 활약해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이승화의 부진을 희석 시키고 있는데 이승화의 지금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김시진 감독은 조만간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화 개인을 보면 많은 부침이 있었고 성실하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팀을 생각하면 마냥 기회를 줄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주전 중견수로 뛰던 전준우가 홈런포와 3루타를 신고하면서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승화에게 남은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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