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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 롯데 불펜, 퐈이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19. 13:23

    현재 롯데의 불펜 운영의 큰 그림은 지난시즌까지 스윙맨으로 활약하던 김승회를 마무리로 쓰는 것을 중심으로 김성배, 정대현이 우완 셋업맨으로 이명우와 강영식이 좌완 셋업맨으로 되어있다. 이 중 김승회는 단연 안정적인 모습으로 28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9세이브 4홀드 노블론으로 2.48의 평균자책점으로 활약중일 뿐 나머지 주요 불펜 투수들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중이다.


    2014년 시즌 이들의 성적을 살펴보자.


    2014년

    이름

    경기수

    카스포인트

    경기당
    카스포인트

    성적

    김성배

            26

             619

           24.84

    3.75 0승 0패 4세이브 9홀드 2블론세이브

    정대현

            30

             347

           17.22

    5.73 3승 2패 1세이브 3홀드 2블론세이브

    이명우

            34

              8


    6.56 0승 3패 0세이브 7홀드 1블론세이브

    강영식

            26

              372

            3.74

    3.80 0승 1패 0세이브 6홀드 0블론세이브


    타고투저 시즌으로 전체 리그를 통틀어봐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진 투수들이 흔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롯데 필승조들의 성적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


    김성배는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우타자 피안타율이 0.313에 달할 정도로 우타자 공략에 실패하면서 마운드 위에서 씩씩했던 지난해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정대현은 부상회복으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본인과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여전히 페이스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언더핸드투수인 정대현은 김성배와 다르게 우타자를 상대로는 0.257의 피안타율로 선방하고 있으나 좌타자를 상대로는 무려 0.412에 달하는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면서 이닝을 길게 가져 가지 못하는 원포인트 셋업맨으로 역할이 축소되어 버렸다.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시즌 초반 부터 6점대를 넘었던 평균자책점이 최근 5점대로 내려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다음으로 살펴 볼 선수는 롯데 불펜의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는 이명우다. 지난 2년간의 시즌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믿을맨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지난 2년간의 활약에 대한 후유증을 톡톡히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6점 중반을 넘어섰고(6.56) 피안타율은 우타자, 좌타자 할 것 없이 처참하다(우타자 상대 : 0.448, 좌타자 상대 : 0.344) 


    지난 2년간 많이 던졌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후유증으로 팔의 각도가 많이 내려오는 바람에 타자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졌던 투구각도가 무뎌졌다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팀사정을 떠나서 이명우의 회복을 바란다면 2군으로 내려보내서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이명우나 팀에게나 이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명우는 34경기나 출장했으면서도 카스포인트는 겨우 8점에 그치고 있다.)


    이명우의 붕괴에도 롯데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강영식의 존재 때문으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2군을 오고가는 부진을 겪었지만 6월 들어 180도 바뀐 맹활약 중이다. 6월에 6경기에 등판 5.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롯데 불펜에서 가장 좋은 활약 중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보다 많은 롯데의 불펜의 현주소를 살펴봤는데 정작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김시진 감독의 소극적인 선수단 운영말이다.(적어도 투수진에 한해서는)


    김시진 감독은 현재 불펜이 상황에 새로운피를 전혀 수혈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은데 지금처럼 기존 선수들의 부진을 회복하는 것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싶다.  


    기존 선수들이 부진하면 2군으로 내리고 2군의 유망한 자원들을 1군으로 끌어올리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선수들의 물갈이 혹은 자극을 주는 방법도 선택해봄직 한데 전혀 이런 움직임이 없다. 


    2군에서 올린 선수들이 올리는 족족 무너지고 있기에 그냥 기존 선수들이 다소 부진해도 쓴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성적에서 보듯이 정대현, 이명우의 평균자책점은 5점, 6점대로 만약 이번시즌이 타고투저 시즌이라는 핑계가 없었다면 1군에 있을 성적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이들 선수들에게 몸을 추수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2군 유망주들에게는 기회를 줄 수 도 있는데 그저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있지 못한 것이다. 


    당장 성적에 급급해서 한치앞밖에 보지 못하는 경기 운영이라면 롯데 불펜이 지난 2~3년간 보여줬던 안정적인 모습은 스치듯 안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김시진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만의 원인이 그저 성적이 좋지 못한 것에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말이다.


    * 이쯤에서 위에서 거론한 선수들의 2013년 시즌 성적을 눈요기로 보자.

    2013년

    이름

    경기수

    카스포인트

    경기당
    카스포인트

    성적

    김성배

            58

           2,448

           42.21

    3.05 2승 4패 31세이브 4홀드 8블론세이브

    정대현

            58

             874

           15.07

    3.33 5승 4패 1세이브 16홀드 7블론세이브

    이명우

            74

           1,061

           14.34

    3.07 2승 4패 1세이브 20홀드 

    강영식

            55

             712

           12.95

    3.86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2블론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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