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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두산 부럽지 않은 삼성의 화수분 야구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7. 23. 10:55

    2011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거두는 위업을 달성한 삼성은 예전 돈성이라 불리던 때가 있었다. 자체적으로 지명하고 육성한 선수들보다는 외부 FA들에게 거액을 안겨주면서 데려와 팀을 만들었던 때 말이다. 


    거물급 FA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항상 삼성을 따라다니던 족쇄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었다. 


    FA로 영입한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개 30살을 넘긴 선수들로 심하게 말하면 선수생활을 해왔던 시간보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할 시간이 짧은 선수들이었기도 했거니와 이들의 영입으로 인해 삼성의 2군에서 땀흘리던 많은 유망주들이 포지션 경쟁에서 도태되는 악순환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런 악순환을 방관하지 않았다. 돈성이라 불리던 시절에도 2군에 대한 투자를 가장 공격적으로 하면서 FA거물들의 기량쇠퇴와 이적에 대한 대비를 착실히 해왔다. 그리고 실제로도 FA거물들이 팀에서 떠난 후 삼성은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선수들을 1군에 올려 짭짤한 성공을 맛봤다. 


    삼성이 자체적으로 생산해 낸 선수들 중 대표적인 선수로는 최형우와 박석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둘은 이젠 삼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로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큰 돈 들이면서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선수들이 1군에서 제몫을 하는 시스템을 확고하게 만든 삼성은 이제 모든 팀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롤모델이 될 정도가 되었고 그 결과가 3년 연속 우승으로 나왔다라는 것을 부정할 이는 없다.


    지난 3년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삼성이지만 여전히 이들은 성공에 도취되지 않고 꾸준히 실력 좋은 선수들을 2군에서 펑펑 배출해내고 있는 중이고 2014년 시즌에도 삼성의 자체 생산 선수들은 어김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주자는 배영섭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는 삼성의 중견수 박해민이다.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이번 시즌 70경기에 출장하는 동안 0.293의 타율에 1홈런 17타점 20도루로 맹활약하면서 또하나의 신고선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박해민의 장점은 무엇보다 빠른발이다. 이번 시즌 벌써 20개의 도루를 기록중인데 도루 성공율이 무려 83.3%에 달할 정도로 성공율이 좋다. 이런 빠른발은 주루시에는 물론 수비에서도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7월 22일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박해민의 빠른발의 위력은 빛났다.


    박해민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5:3으로 삼성이 리드한 7회 2사 1루의 상황에서 롯데 4번타자 최준석은 삼성의 차우찬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의 방향과 빠르기를 봤을 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순간 삼성의 중견수 박해민은 빠른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도전해왔고 다이빙 캐치를 해냈다.


    빠른 발과 타구의 방향을 완벽하게 읽은 박해민의 수비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당연히 이 플레이는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만약 박해민의 ADT캡스플레이가 없었더라면 최준석의 2루타로 인해 롯데가 5:4까지 쫓아왔을 것이고 경기의 향방은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박해민의 ADT캡스플레이가 팀의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지켜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2014년 박해민의 등장과 활약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삼성이 진정한 힘이다. 어떤 선수가 빠지더라도 2군에 즐비한 즉시 전력감 유망주 카드들이 5분대기를 하고 있다는 것 말이다. 3년 연속 우승에 이어 4년 연속 우승까지 노리는 삼성의 도전이 무모하게만 보이지 않는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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