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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 강민호가 살아야 롯데도 산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2. 14:13


    강민호는 본격적으로 주전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1,025경기(연평균 113.8경기)에 출장하는 꾸준함과 더불에 0.272의 타율에 125홈런 512타점을(연평균 14개의 홈런과 57개의 타점) 생산할 수 있는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로 손꼽혀왔었다. 그러나 2014년 시즌에는 0.224의 타율에 11홈런 29타점으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년간 강민호 113.8경기 0.272-100안타-14홈런-57타점

    2014년 강민호 86경기 0.224-61안타-11홈런-29타점

    ->차이 : -39안타 -3홈런 -28타점



    강민호가 부진의 늪을 헤매다 부상까지 당했을 때 이 틈을 장성우, 용덕한, 김사훈이 돌아가며 나름 훌륭하게 메꿔냈는데 홈런과 타점에서의 아쉬움은 전혀 채워지지 않았다. 


    장성우 28경기 0.264-14안타-0홈런-5타점

    용덕한 50경기 0.315-23안타-0홈런-8타점

    김사훈 4경기 0.333-1안타-0홈런-1타점

    ->합계 : 38안타-0홈런-14타점


    이는 실제 성적말고도 카스포인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의 표는 지난 3년간 롯데 포수진의 카스포인트 내역이다. 강민호는 2012년과 2013년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카스포인트를 기록한 포수였으나 이번 시즌은 지난 2시즌에 비하면 절반이하의 카스포인트를 적립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용덕한과 장성우가 뒤를 받쳐주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 롯데는 강민호의 부진이 치명타가 될 뻔했다. 용덕한, 장성우, 김사훈 등 롯데의 백업 포수들의 이번 시즌 활약은 2012년, 2013년 카스포인트를 보면 얼마나 팀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당 카스포인트에서는 카스포인트 총점에 비해 낮은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출장 경기수가 2012,2013년 시즌에 한참 못미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강민호가 부진한 것은 팀 성적에도 큰 여파가 가고 말았는데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롯데 팀 전체에서 강민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5.6%에서 2013년 10.4%로 줄었다가 2014년에는 다시 4.7%로 반토막이 나고 만 것이다. 적어도 팀 전력의 10%이상이 되어주어야 할 선수가 겨우 5%도 되지 않는 비중이 되어버렸으니 롯데의 피해는 겉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나마 6위로 떨어진 후 강민호의 각성이 일어나고 있는 중으로 팀도 다시 활력을 받고 있다. 최근 물병투척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벌이면서 여론의 질타가 되살아나던 그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롯데는 강민호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롯데의 강민호~"라는 응원가가 부끄럽지 않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해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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