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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박종윤의 ADT캡스플레이도 막지 못한 팀의 패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10. 14:28

    4위 LG부터 9위 한화까지 모두 6팀이 경쟁하고 있는 4위 자리 싸움의 한가운데에 있는 SK와 롯데가 9월 9일 사직에서 맞붙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어느덧 4위 LG에 1.5게임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고 LG에 2.5게임차로 뒤져 있는 6~7위를 오고가는 롯데로서는 5위 SK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두 팀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던 만큼 팽팽한 경기 양상이 기대되었지만 아니 오히려 선발카드만 놓고 보자면 롯데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롯데 선발 옥스프링이 최정에게 2점포, 박정권에세 3점포를 연이어 맞으면서 경기 초반 5실점으로 무너져 버리는 통에 승기는 SK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롯데의 타자들은 끈질기게 SK의 투수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8회말이 끝난 상황에서 8:6으로 2점차를 유지했다. 운명의 9회, 9월 들어 롯데 불펜의 희망봉이 되어주던 이정민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계속되는 연투에 지친 탓인지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을 자초하면서 추격하는 롯데에게 치명적인 추가실점의 상황에 놓였다.


    SK는 무사 1,2루의 상황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번트 작전을 펼쳤고 SK의 이명기는 이정민의 직구에 번트를 댔는데 공교롭게도 이 번트 타구가 3루쪽으로 높게 뜨고 말았다. 롯데도 SK의 번트 작전에 대비해 번트 쉬프트 수비를 펼쳐 1루수와 3루수가 적극적인 대쉬를 하고 있는 상황에 조금 더 빨리 대쉬했던 박종윤은 타구의 방향에 구애 받지 않고 몸을 날렸다. 



    100%번트라는 것을 확신한 롯데벤치의 결단과 박종윤의 과감한 대쉬가 만들어낸 하이라이트 수비였다.


    박종윤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이 수비는 마치 지난 4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LG와의 경기에서 나왔던 황재균의 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슈퍼플레이였다. 4월 10일 경기에서 황재균도 LG의 확실한 번트작전에 번트 쉬프트 작전으로 대응하던 중에 LG의 윤요섭의 번트타구가 1루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는 파울지역으로 높게 뜬 것을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이 타구를 낚아챈 것이다.


    4월 10일 황재균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박종윤의 ADT캡스플레이로 무사 1,2루의 위기가 1사 1,2루로 바뀌면서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는데 피로한 이정민은 SK타자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2점을 내주면서 10:6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말 공격에서 롯데가 2점을 추가하면서 10:8까지 추격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고두고 아쉬운 9회초 수비로 만약 박종윤의 ADT캡스플레이로 시작된 9회초 위기가 무실점으로 끝났다면이라는 가정아닌 가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는데 아쉬운 패배에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4위 LG가 기아에게 패한 탓에 여전히 게임차를 2.5로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6개팀의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밀려나지는 않고 있지만 승리가 필요할 때 계속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에겐 그저 2.5게임차라는 현실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희망을 품는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경기 승리를 위한 집중력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9월 9일 ADT캡스플레이>

    유한준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채태인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김주형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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