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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야구의 격언과 불문율대로 흘러간 결승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29. 09:50

    긴 야구의 역사만큼 야구에는 수많은 격언과 불문율이 존재한다.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가 말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쓰이는 대표적인 야구 격언이다. 그리고 요기 베라의 격언 못지 않은 야구의 불문율은 "위기 뒤 찬스, 찬스 후 위기"다.



    그리고 이 두가지 문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절묘하게 요약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7회말이 끝난 가운데 양팀의 스코어는 3:2로 대만의 리드. 한국은 단 여섯개의 아웃카운트만 남아 있던 운명의 8회초 한국은 장타없이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4득점에 성공하며 한 순간에 경기의 분위기를 뒤바꿔 버렸다. 


    연속해서 꼬이고 꼬이던 경기의 양상에서 한국이 혹여라도 '포기'라는 단어를 조금이라도 떠올렸다면 경기의 결과는 정반대였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를 떠올리지 않은 것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


    # 위기 뒤 찬스, 찬스 후 위기.


    1회초 한국무사 만루의 찬스를 날려버린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김.

    5회초 한국,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의 수비 에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손아섭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추가득점에 실패 후 6회말 2실점으로 역전.

    7회말 대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삼진과 2개의 외야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실패한 후 8회초 한국에 4실점.


    야구라는 종목에서 유독 격언과 불문율이 계속 살아 숨쉬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고생했고 모든 선수가 MVP였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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