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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들은 큰 덩치를 가져야 한다?두번째 이야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3. 24. 06:30

    지난 포스팅에서 2015년 각 팀의 포수들의 체격을 통해 덩치가 큰 것이 포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를 살펴봤는데(2015/03/19 - [한국프로야구칼럼] - 포수들은 큰 덩치를 가져야 한다? 이번에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1,000경기 이상 출장을 기록한 포수들의 체격을 통해 포수들과 큰 덩치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9위 김상국과 11위 김동기의 신체 사이즈는 KBO자료에 나오지 않아 웹에서 찾은 것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서른 중반이 된 한국프로야구에서 1,000경기 이상을 출장한 포수는 겨우 12명 밖에 되지 않는다. 박경완이 2,043경기를 출장하면서 가장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경완의 기록에 가장 근접해 있는 현역 포수로는 1,784경기의 진갑용(역대 3위; 현역 1위), 1,750경기의 조인성이다.(역대 4위; 현역2위) 그러나 이 둘의 나이는 어느덧 불혹을 넘긴터라 259경기, 293경기를 따라잡는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 둘 보다는 포수 최다 출장 순위 8위(현역 3위)인 강민호가 프로에서 11시즌을 보냈음에도 아직 그의 나이는 31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유력한 1위 도전자라고 할 수 있다.


    1. 1,000경기 이상을 뛴 12명의 포수들은 평균적으로 15시즌동안 37.3세까지 선수생활을 했다.(상위 5명은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 시즌당평균 94.46경기를 뛰었는데 재밌게도 최다 경기 출장 역대 1위인 박경완은 시즌 당 출장경기 수에서는 뒤에서 3번째였다. 

    3. 홍성흔의 경우는 2008년 지명타자로의 전업을 결정짓기 전까지 9시즌동안 1,007경기를 뛰면서 시즌당 111.89경기에 출장했는데 시즌당출장경기 수 2위인 조인성의 102.94경기에 비해 10경기나 차이가 나는 기록이었다.

    4. 12명 중 가장 큰 체격은 195cm에 100kg인 김상국, 가장 왜소한 체격은 171cm에 72kg의 김동기로 둘은 24cm-28kg의 차이가 나는데 두 선수 모두 KBO공식 홈페이지에 신체사이즈가 나와 있지 않다.

    5. 최고령 100경기 이상 출장 포수는 진갑용과 김동수. 진갑용은 2013년 40의 나이로 101경기 출장했고 김동수도 40의 나이에 2007년 111경기에 출장했다.

    6. 최다 100경기 출장 시즌을 만든 선수는 박경완이며 무려 15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을 했으며 11시즌 연속(1998-2008) 100경기 이상 출장을 했는데 이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기록이다. 만약 1997년의 82경기, 2009년의 65경기 출장이 아쉬운 대목으로 만약 이 두 시즌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무려 17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7. 90kg 미만 선수들은 평균 1,525경기를 90kg이상 선수들은 1,329경기에 출장했다.

    8. 180cm 미만 선수들은 평균 1,504경기를, 180~185cm선수들은 1,380경기에 출장했다.

    9. 그렇다면 180cm 미만의 키에 90kg미만의 몸무게가 포수로 롱런하기에 가장 적합한 체격? 반대로 185cm-95kg이상의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롱런에 부적합한 체격?


    뭔가 의미 있는 결말을 기대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글은 산으로 가고 글감을 포기하려니 지난번에 쓴다고 해놔서 안쓰기도 그렇고. 고민끝에 포스팅했는데 정말 뭔 소린가 싶은 글이네요. 


    다음번에는 더욱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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