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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난에 휩싸인 이종운 감독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7. 1. 10:04

    현재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인 리그 5위에 4경기차 벌어져 있는 8위다. 아직 시즌이 70경기 이상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을 실패로 규정짓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이언츠를 바라보는 시선은 당장 이번 시즌의 실패는 물론 앞으로 자이언츠 구단의 미래마저 어둡다는 듯이 참담함이 어려있다.



    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심하다 싶은 평가라고 현장에서는 느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자이언츠의 민낯은 결코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다. 특히 선수단을 이끌고 시즌을 치뤄야 하는 감독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많은 이들이 이종운 감독 까기에 나선 가운데 야구로그가 뒤늦게 모두까기에 참여하는 듯한 인상이라 쓸까말까 고민했지만 써야겠다.)


    감독으로서 자신만의 야구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그 야구철학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간다는 점은 나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두부분을 제외한 선수단 장악력, 선수단 운영 기술, 선수 육성의 장기적인 로드맵, 선수 기용의 원칙, 경기 운영의 묘 등 모든 부분에서는 낙제점 아니 점수 자체를 주기 힘든 것이 현재 자이언츠를 이끌고 있는 이종운 감독의 현실이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된 제 5선발 이상화 밀어주기를 위한 팀의 1~2선발 로테이션 조절은 물론이거니와 부상 선수의 조기 콜업(박종윤, 손아섭), 불펜의 분업화 해체, 선발-불펜의 잦은 보직 변경, 중무리의 도입, 리그 최하의 대타 성공율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이종운 감독의 입김이 닿는 곳에는 모두 실패라는 싹이 드리우고 있는 실정으로 경기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팀 성적이나 미래를 위해 나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초보 감독으로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을 수 있고 팬들도 감수한다. 하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정상적인 팀 운영과 경기운영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으로 지금처럼 누가봐도 상식에 어긋난 'My Way'식 운영으로 인한 시행착오는 팬들이 감수할리 만무하다. 감수하기는 커녕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욱 큰 분노만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오랜기간 야구를 보면서 팬과 전문가가 일치단결해서 감독의 전술과 전략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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