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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다나다. 손아섭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8. 18. 06:30

    <2010~2014년>

    - 총 655경기 중 619경기 출장(94.5%)

    - 결장 36경기 연평균 7.2경기


    <2015년 8월 17일 현재>

    - 총 107경기 중 79경기 출장(73.89%)

    - 결장 28경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5년간 팀이 치른 총 655경기에서 모두 합쳐 겨우 36경기에만 결장했던 그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28경기를 놓쳤다. 시즌당 7.2경기를 결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손아섭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부상도 부상이지만 부친상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점에서 보면 야구는 신체도 중요하지만 멘탈의 경기라는 것이 실감난다.



    <2010년~2014년 평균 성적>

    타율 : 0.331

    안타 : 155.6 / 경기당 1.26

    2루타 : 24.4 / 경기당 0.20

    3루타 : 2.4 / 경기당 0.02

    홈런 : 12 / 경기당 0.10

    득점 : 82.6 / 경기당 0.67

    타점 : 67.4 / 경기당 0.55


    <2015년 성적>

    타율 : 0.310

    안타 : 88 / 경기당 1.11

    2루타 : 17 / 경기당 0.22

    3루타 : 0 / 0

    홈런 : 9 / 경기당 0.11

    득점 : 50 / 경기당 0.63

    타점 : 33 / 경기당 0.42


    지난 5년간 KBO리그에서 손아섭 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를 찾기 힘들다. 배드볼 히터라든지 타율에 비해서 홈런과 타점이 부족하다든지 하는 지적은 손아섭 앞에서 무의미 하다. 2015년 본인 야구인생에서 부상으로 인해 가장 많은 경기를 놓쳤지만 누적스탯 뿐만 아니라 경기당 기록도 지난 5년간의 기록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중 딱 한가지 타점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이번 시즌 손아섭의 타순 배치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5년간 손아섭이 가장 많이 배치되었던 타순은 3번으로 5년간 총 2,348타석 중  2,037타석이 3번이었다. (특히 2013~2014년 동안은 총 981타석 중 단 16타석을 제외한 965타석을 3번에서 치뤘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테이블 세터의 상차림을 받아먹는 입장으로 타점 생산이 비교적 수월했던 지난 5년에 비하면 이번 시즌에는 상차림을 받아먹는 3번이 아닌 상을 차려야 하는 1번으로 경기에 많이 나섰기 때문에(총 284타석 중 102타석) 타점 생산에 있어서 손해를 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1번으로 자주 경기에 나섰기에 득점기록에서는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시즌 손아섭은 데뷔이래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서면서 1번부터 9번타순까지 모두 경험하게 되었다.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규정타석 도달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잔여경기에서 경기당 4.4타석 이상이 필요하다.) 어떻게든 자신의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꾸역꾸역 해내는 손아섭을 보면서 역시 '스타는 스타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기록과 별개로 고질적인 어깨통증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손목부상과 허리부상까지 얻으면서 이른바 움직이는 종합병동이 된 손아섭의 건강은 뇌관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무리해서 규정타석을 채우려 하지말고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것이 손아섭에게 있어 이번시즌의 유종의 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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