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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터진 장성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0. 9. 14:50

    장성우는 가지고 있는 야구재질과는 다르게 사생활에서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가 되어가는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 사생활 부분이 SNS는 물론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면서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생활을 공개한 사람이 잘못이냐 빌미를 제공한 장성우가 잘못이냐, 더 나아가 과연 이것이 사실이냐에 대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바로 장성우의 소속팀인 kt의 입장에서 말이다.


    kt는 장성우를 자이언츠에서 데려오는 댓가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감이었던 박세웅을 지불할 정도로 장성우에 대한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장성우도 팀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이 좋은 성적을 냈기에 kt는 NC의 나성범과 같이 장성우를 팀의 간판으로 만들 계획을 했을 것이다. 신생팀으로서 팬덤이 부실한 상황에서 젊고 경쟁력있는 국내 선수는 분명히 팀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고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성우는 이번 일로 인해서 kt의 구상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말았다.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보면 장성우 개인의 멘탈만 굳건하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거액을 들여서 팀을 운영하는 구단입장에서는 팀의 이미지는 곧 존재의 이유가 되는 중차대한 문제가 된다. 거의 모든 팀들은 모기업에서 홍보비 개념으로 팀 운영비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게 쉬울 것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kt는 장성우를 감싸주기도 애매하고 팽하기에도 애매한 입장에 놓여지게 되었다. 장성우 논란의 처리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팀 이미지가 갈리게 생긴 것이다. 이것이 그저 선수 한명의 사생활 문제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kt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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