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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프로야구 결산 - 롯데 자이언츠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17. 16:03


    다시 사직구장이 꽉 찰 수 있을까?


    안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후 구단 내부의 곪았던 부위가 한번에 터져나왔다. 그간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반목, 그리고 선수단까지 불협화음을  일으켜 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단 사장과 단장이 한칼에 날아가 버렸고 자이언츠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팀내 FA최대어 장원준마저 팀제시액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두산으로 이적하는 등 2015년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 분위기는 엉망진창이었다. 


    새로운 출발을 외치긴 했지만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종운 감독은 선수단과의 소통문제를 드러내는 등 부족한 프로감독의 경험을 시즌내내 극복하지 못했으며 토종 선발 투수 발굴의 실패, 막무가내식 불펜 운영 등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사도스키 해외스카우트 코치의 역량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트로이카를 보유했고 혜자 강민호도 포수 최초의 3할-30홈런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황재균, 최준석 등도 도드라지는 성적을 내면서 시즌 돌입 전의 모든 IF가 터졌음에도 순위는 뒤에서 더 가까운 실패의 쓴맛을봤다.



    팀 


    경기 

    승 

    패 

    무 

    승률 

     

    롯데 자이언츠


     144

    66 

    77 

    0.462 


    타율 : 0.287 / 6위 -> 0.280 / 5위

    득점 : 716 / 5위 -> 765 / 5위

    홈런 : 121 / 4위 -> 177 / 2위

    평균자책점 : 5.19 / 4위 ->5.07 / 8위

    * 타선보다 투수진의 문제가 심각했다. 외국인 원투펀치말고는 퀄리티 스타트는 고사하고 5이닝을 막아줄 선수를 찾지 못했고 불펜쪽에도 세대교체 시점을 놓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노쇠화되어 있는 주력선수들을 대체할 자원을 찾지 못한채 고개를 숙였다. 자이언츠의 반등의 키는 투수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2016년 시즌에도 자이언츠는 프로감독 경험이 전무한 조원우 감독을 선택했다. 기본기와 수비력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자이언츠 구단의 전통인 기본기 불안, 수비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5년 팀 MVP : 린드블럼

     


    자이언츠 팬들에게 신과도 같은 존재인 최동원을 빗대 린동원이라는 닉네임을 받은 린드블럼 없이는 2015년 자이언츠를 이야기 할 수 없다. 투수진의 동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린드블럼은 묵묵히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줬으며 선수들과의 유대관계는 물론 팬프랜들리를 실천하는 말그대로 자이언츠의 복덩이었다.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음에도 그가 거둔 승수는 겨우 13승에 불과할 정도로 자이언츠 에이스가 짊어져야 했던 불운까지도 가진 그야말로 푸른눈의 에이스였다.


     


    승 


    패 

    이닝 

     QS

    평균자책점 

     

    린동원


    13

    11

    210

    23

     3.56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

    이닝 1위

    완투 4위

    WHIP 4위

    QS 2위


    2015년 팀 MIP : 오승택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이언츠의 유격수는 문규현말고는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으나 타고난 운동능력과 타격능력을 앞세운 오승택의 등장에 자이언츠 팬들은 드디어 부산에도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를 갖게 되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와 가장 높은 타율,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까지 말그대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실책

     오승택

    122

    0.275

    43

    16


    그러나 타석에서 보여준 가능성에 비해 수비력은 아직 갈길이 먼듯하다. 유격수로서의 풋워크는 평균치를 보이지만 포구와 송구능력은 계속 오승택의 포지션이 유격수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수비력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자이언츠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인 1루수로의 전환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오승택의 세컨 포지션은 3루이나 이미 황재균이라는 큰 벽이 있는 상태다)


    2015년 팀 ROOKIE : 박세웅

     

     

    살을 주고 뼈를 취했다고나 할까? 자이언츠는 지난 몇년간 애지중지하던 팀내 최고 유망주 장성우를 과감하게 내주는 결단을 내리면서까지 박세웅을 탐했고 박세웅은 팀의 기대에 맞는 모습으로 앞으로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이닝

    평균자책점 

     

    박세웅


    31

    2

    11

     114

     5.76


    2승과 5.76이라는 평균자책점은 팀내 최고 유망주라고 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눈여겨 볼 부분은 114이닝이나 소화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는 것이다. 1995년생에 안정적인 투구 매커니즘과 마운드 위에서의 경기 운영능력까지 갖춘 선발 유망주는 리그를 통틀어도 찾기 힘들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한줄평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 다음편은 kt위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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