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국프로야구칼럼

역시 올스타전은 인기투표?

박상혁 2013. 7. 8. 11:47

2013년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이 확정되었다. 올스타전이라는 것이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들 위주로 선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군에서 엘지 선수들이 전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과 동군에 롯데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올스타전 최다득표자인 강민호, 2013년 올스타전 최다득표자는 봉중근이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이야기지만 인기와 별개로 성적이 뛰어난 선수가 올스타전 스타팅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반대의 경우(성적이 나쁜데 선발된 경우)에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astern League

위치

Western League

송승준

선발

리즈

660,277

투수

960,057

오승환

구원

봉중근

1,135,011

투수

1,174,593

강민호

포수

현재윤

1,089,244

1,058,889

이승엽

1루수

김용의

960,031

884,632

정근우

2루수

손주인

849,674

988,048

최정

3루수

정성훈

1,035,449

1,002,930

신본기

유격수

오지환

692,342

900,007

김현수

외야수

이병규

687,996

1,121,130

전준우

박용택

861,711

1,015,613

손아섭

정의윤

1,125,454

974,601

김대우

지명

이진영

777,142

타자

921,391


단적인 예를 들어 동군의 선발 송승준의 성적은 4승 2패 4.7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한 내용을 보이고 있으며 지명타자 포지션의 김대우는 현재 성적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1군 성적 0.235-4홈런-23타점) 


송승준이 경쟁자였던 세든, 윤성환, 니퍼트보다 나은게 뭐냐? 김대우가 홍성흔, 채태인, 김상현보다 나은게 뭐냐?라는 물음이 따라다닐 수 밖에 없고 선수들 스스로도 선발된 기쁨을 누리기 보다는 부담감을 더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Eastern - 삼성 류중일, Western - KIA 선동열)이 추천하는 각 리그별 12명의 감독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7 10() 발표할 예정이기는 하다.


끝나지 않을, 그리고 답이 없을 이야기지만 정말 올스타전은 인기투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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