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국프로야구칼럼

류현진의 느낌이 나는 김민우

박상혁 2015. 9. 7. 14:57



<마산 용마고 김민우 : 191cm 105kg>

2012년 16경기 35.1이닝 3승 2패 4.11 26삼진 14볼넷

2013년 토미존 수술

2014년 21경기 98이닝 9승 2패 1.84 93삼진 26볼넷


- 2015년 신인지명 한화 2차 1순위

2015년 2군 3경기 18.1이닝 1패 3.44 10삼진 8볼넷

2015년 1군 32경기 62.2이닝 1승 1패 4.02 47삼진 34볼넷


2014년 98이닝 -> 2015년(ing) 81이닝 (-17이닝)


<인천 동산고 류현진 : 187cm 98kg>

2003년 9경기 35.1이닝 3승 1패 1.03 29삼진 10볼넷

2004년 토미존 수술

2005년 18경기 51.2이닝 4승 1패 2.25 72삼진 12볼넷


- 2006년 신인지명 한화 2차 1순위

2006년 30경기 201.2이닝 18승 6패 2.23 204삼진 52볼넷


2005년 51.2이닝 -> 2006년 201.2이닝 (+150이닝)


고교 2학년 때 토미존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류현진처럼 김민우도 고교 2학년 때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1학년 때까지 그다지 두드러지는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김민우는 수술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나타났다. (평균자책점 4.11->1.84) 이닝 소화도 수술전에 비해 무려 62.2이닝을 더 던지는 괴력을보여줬는데(35.1이닝->98이닝) 토미존 수술을 한 경과가 아무리 좋기로서니 이렇게나 많은 이닝의 증가는 선수에게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찰나 류현진의 기록을 보니 류현진은 프로데뷔 하면서 고3시절보다 무려 150이닝을 더 던졌다는 것을 알고 나니 김민우의 이닝 증가는 새발의 피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되려 김민우는 프로데뷔 후 고3시절 보다도 아직 17이닝이나 적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중인데 이쯤되면 혹사가 아닌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김민우의 총 이닝 보다 지금 김민우에게 향해 있는 우려섞인 시선의 핵심은 고교야구 저리가라 할 정도의 들쑥날쑥한 등판간격, 그리고 선발과 구원을 오고가는 보직의 불안정성, 그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혹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총 이닝의 많고 적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둘 다 고2 때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공통점으로 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프로에서의 성적의 차이가 너무나 커서 제목은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