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야구로그아카이브
홍성흔이 새로운 롯데의 4번타자?
박상혁
2011. 11. 25. 12:20
홍성흔이 롯데의 4번타자? |
새로운 롯데의 4번타자?
홍성흔은 이대호가 빠져나간 롯데의 4번타자 자리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련함과 더불어 정확한 타격능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가 있는동안 주로 5번을 쳤던 홍성흔이 4번이 될 경우 롯데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바뀌게 됩니다.
1. 전준우 / 중견
2. 김주찬 / 좌익
3. 손아섭 / 우익
4. 홍성흔 / 지명
5. 강민호 / 포수
6. 조성환 / 2루
7. 황재균 / 3루
8. 박종윤 / 1루
9. 문규현 / 유격
장타력 회복은 가능한가? |
홍성흔이 4번으로 올라가면서 가장 짜임새 있는 라인업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홍성흔의 장타력입니다. 통산타율이 0.304에 연평균 120개의 안타를 쳐낼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홈런 갯수가 연평균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은 떨어집니다.
롯데에서의 홍성흔 성적(장타위주)
특히 2009년 롯데로 이적한 후 2010년 커리어 하이를 찍은 26개의 홈런수는 2011년 6개로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2루타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말입니다. 2011년 시즌동안 특별한 부상이나 극심한 부진에 빠지지 않았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장타력은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2010년 시즌이 플루크 시즌이었을 수도 있구요.)
정교한 4번타자로서의 가능성 |
분명 홍성흔의 장타력은 4번타자로서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4번타자의 중압감을 이겨낼 경험과 노련함을 가진 롯데타자는 홍성흔 말고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앞서말한대로 정교한 타격기술을 가진 홍성흔이기에 4번타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롯데팬들은 4번타자의 스타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홈런이 아닌 정교한 타격을 하는 노련한 스타일의 홍성흔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