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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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김승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8. 10:27
FA시장에서 윤길현을 영입한 대가로 자이언츠는 베테랑 불펜요원 김승회를 내줬다. 1981년생인 그의 나이와 현재 자이언츠 투수진의 뎁스를 생각하면(윤길현, 손승락 영입) 그가 2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필자도 20인 보호명단에 김승회를 뺐었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수가 없다. 2012년 시즌 후 홍성흔의 FA이적의 보상선수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말그대로 마당쇠처럼 팀이 원하는 곳, 팀이 원하는 때에 언제나 마운드에 섰다. 땜빵 선발에서 롱필리프, 패전조, 필승조를 거쳐 주전 마무리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의 팀 공헌도는 연봉 상승액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2012년 두산 6,500만원 24경기 20.1이닝 6승 7패 4.0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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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불펜의 부진은 운영의 실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4. 30. 15:31
자이언츠 불펜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추격조, 필승조의 구분 없이 마운드에 오르는 족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경기 후반 살얼음판 경기를 만들고 있다. 이제 팀당 겨우 25경기 남짓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자이언츠 불펜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는 이는 많지 않을 정도로 현재 자이언츠의 불펜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자이언츠 불펜을 지탱하고 있던 핵심 불펜 삼인방 김성배, 김승회, 이명우의 부진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김성배 12경기 8.2이닝 1세이브 4홀드 4.15김승회 9경기 7.1이닝 1승 1패 2세이브 1홀드 12.27이명우 14경기 10.1이닝 1승 2홀드 4.35* 김승회는 지난 시즌 성공적인 마무리 데뷔를 한 것이 신기루였나 싶을 정도로 무너져 버렸고 2군으로 자진 강등한 상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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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불펜의 균열을 해결할 수 있을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3. 6. 07:31
두산은 2000년 후반 한국프로야구에서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었고 항상 전문가들의 우승 후보 2~3손가락 안에 들었다. 특히 2007~2010년 까지 4시즌 동안 단 한차례도 정규시즌 3위 이하로 내려가본 적이 없으며 이 기간 동안 2번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2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는 등 역시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라는 평가가 틀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런데 단골 우승후보였던 두산이 2010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조금은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적인 2007~2010년의 4년을 보낸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4시즌 동안 겨우(?) 1번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1번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것이다. 물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지상과제인 팀들이 보기에는 배부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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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불펜은 절대 불안하지 않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 29. 16:07
최근 자이언츠 불펜을 두고 불안하다, '예전'만 못하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예전'이라함은 아마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즉, 비밀번호를 찍던 암흑기를 끝낸 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2008~2012년까지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역사 전체를 보면 저 시절이 오히려 '이상'하게도 안정적이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부풀려진 것이 아니다. 1. 1982시즌부터 1993년까지 자이언츠는 두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2. 1994년 슈퍼베이비 박동희가 31세이브를 거두긴 했지만 또 다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두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 박동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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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롯데 벤치의 늦은 판단이 부른 재앙(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0. 8. 10:29
시즌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4위탈환에 실패한 롯데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나머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이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한화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초중반까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시종일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5:3의 리드를 가져가면서 3연승을 거둘 채비를 갖췄다. 특히 6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이양기의 좌익수 방면 파울 타구를 30미터 넘게 대쉬해서 잡아낸 김문호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는 많은 롯데팬들에게 4위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명수비였고 당연히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었다. 김문호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김문호의 ADT캡스플레이는 이날 경기에 출장한 롯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군입대를 앞둔 전준우, 어깨부상으로 굳이 경기출장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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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빛바랜 박종윤의 호수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25. 07:00
4일간의 휴식기에 들어서기 전 롯데는 4위 두산에 0.5게임차로 뒤진 5위였다. 롯데가 경기를 치르지 않는 동안 3연전을 치르는 두산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롯데와 최대 2경기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었는데 두산은 기아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롯데는 달콤한 휴식을 치른 후 어부지리로 두산에 1게임차 앞선 4위에 올랐다. 내가 잘해서가 아닌 경쟁자가 뒷걸음질 친 결과로 인한 순위 상승이었지만 롯데로서는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닐 수 없었고 휴식일 이후 상대는 이번 시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라는 점에서 롯데는 4위 수성에 좋은 찬스를 잡았다. 주중 3연전의 선봉으로 나선 롯데의 선발 장원준은 이번 시즌 한화전에 2경기 출장해서 2승 무패 2.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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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의 부활의 조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5. 12:11
롯데의 주전 마무리로 낙점받았던 김성배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현재는 마무리도 셋업맨도 아닌 미들맨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흔들리는 김성배의 빈자리는 정대현, 이명우, 김승회가 돌아가면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메꾸고는 있지만 정대현은 경험이 많지만 구위 하락으로 인해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이명우, 김승회는 전문 마무리로서의 경험이 일천하기에 마무리 투수로서의 믿음감을 크게 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중에 셋업맨 역할을 부여받았던 최대성은 부진으로 2군에 가있는 상태다.) 정대현 : 6.92-1승-2패-1세이브-3홀드-1블론세이브이명우 : 5.06-0승-3패-0세이브-3홀드-1블론세이브김승회 :2.84-0승-0패-3세이브-3홀드*최대성 : 7.11-1승-0패-0세이브-0홀드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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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뒷통수를 제대로 친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28. 20:58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와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를 동시에 잃어버린 롯데는 차디찬 겨울을 다른 팀보다 먼저 맞이했다. 연일 들려오는 아쉬운 소식에 팬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고 다시 롯데의 암흑기가 도래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시작되었다. 리그 최고의 강타자 이대호와 좌완에이스 장원준을 잃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공백을 채우기는 커녕 이번엔 김주찬과 홍성흔이라니... 롯데팬들 두려움이 거짓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주찬과 홍성흔을 잃은 충격은 채 일주일이 가지 않았다. 김주찬과 홍성흔을 놓침과 동시에 롯데 프런트의 기민한 움직임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 신호탄은 한화와의 트레이드였따. 전혀 메꿔지지 않을 것 같던 홍성흔의 빈자리를 누적스탯으로는 홍성흔보다 한발 앞서있는 장성호를 데려온 것이다. 그것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