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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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20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20. 09:54
연패를 끊으려던 한화가 경기 후반 실책과 마무리의 방화를 통해 고개를 떨궜다. 심수창의 구위에 기를 못펴던 롯데 타자들은 한화가 믿고 내보낸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을(정우람 2이닝 2실점(1자책)), 박정진과 송창식을 상대로는 역전을 일구었다. 이날 한화 불펜 투수들의 투구수를 보자. 권혁 24개윤규진 7개정우람 36개박정진 10개송창식 9개 눈여겨 볼 것은 권혁과 정우람의 투구수다. 6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라고 할지라도 이 둘에게 연투를 시키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20~30개 던지고 연투하는 한화 불펜을 많이 봐오긴 했지만) 결국 한화는 권혁, 정우람이 없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마에스트리의 이닝 소화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롯데는 반대로 마에스트리를 경기 초반 공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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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4. 19. 10:35
한화가 최근 팀 내외로 큰 위기에 빠진 것 같다. 성적도 문제지만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감독에 대한 비난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팀운영의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지금까지 보여진 한화 경기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작년 아니 김성근 감독의 야구스타일이기도 한 불펜야구에 대한 부분이다. 27명의 1군 로스터에서 투수는 보통 12명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14명까지 구성하는데 아무리 불펜야구를 지향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선수단 구성을 하면서 선발투수는 5인을 정해놓기 때문에 불펜투수는 보통 7명, 많아야 8~9명이다. 이중에서 마무리 1명, 좌우셋업맨 2명을 기본 필승조로 놓고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경기(동점인 경기, 1~2점차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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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기아와 한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16. 11:51
2015년 시즌 팀별 소화이닝을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비중으로 나눠보았다. 선발투수의 소화 이닝이 많으면 자연스레 불펜투수들의 소화 이닝은 줄어들고 반대로 선발투수의 소화 이닝이 적으면 불펜투수들의 소화 이닝은 늘어난다. 이는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4~5일 휴식 후 던지는 선발투수보다 연투의 부담이 있는 불펜 투수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2015시즌내내 아니 시즌을 마치고서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한화의 경우 10개 구단 중 불펜의 소화 이닝이 가장 많았다.(1279.2이닝 중 698이닝) 팀전체의 절반이 넘는 이닝을 불펜이 소화하면서 불펜 소화 이닝이 가장 적었던 삼성(425.1이닝)보다 270이닝 가량 많았다. 불펜의 혹사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화못지 않게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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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로야구 결산 - 한화 이글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24. 14:56
김성근 감독의 힘! 힘? 연이은 리그 꼴찌 탈출 실패에 고심하던 한화는 타개책으로 또 한명의 백전노장 스타감독을 영입하면서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궜다. 주인공은 바로 김성근 감독이었다. 그의 부임과 동시에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시즌전부터 한화 선수들은 단내나게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스타는 물론이거니와 신인 선수들까지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특타와 특훈에 매달렸으며 훈련의 강도와 기간이 늘어날수록 팬들의 기대감도 같이 상승했다. 높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시즌에서 예전과 달리 경기를 쉽게 내주는 법이 없는 끈질긴야구를 펼치면서 도저히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마약과도 같은 야구를 한다고 해서 '마리한화'라는 별명까지 얻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시즌이 지날수록 김성근 감독은 나름대로의 쓸놈쓸 전략, 퀵후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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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한 한화의 승부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2. 6. 06:30
이번 겨울 한화는 외부 자원을 상당 수 영입하면서 객관적인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즉시 전력감이라는 것과 함께 이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김성근 감독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인데 겉으로 보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고 정말 이번 시즌에 한화가 중위권 이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한화가 영입한 선수들과 이들의 반대급부가 된 선수들이다. 유먼(1979) - 앨버스(1985) = +6권혁(1983) - 김민수(1991) = +8송은범(1984) - 임기영(1993) = +9탈보트(1983) - 타투스코(1985) = +2모건(1980) - 피에(1985) = +5 평균 6살이 증가했다. 여기에 새롭게 한화에 합류한 선수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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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아름다운 내야 수비의 향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7. 11. 08:39
7월 10일은 마치 내야수들의 수비가 얼마나 멋질 수 있느냐를 경쟁하기라도 하는 듯한 플레이들이 4개 구장에서 연출되었다. 타고투저의 회오리바람이 리그전체를 휘감고 있는 상황에서 내야수들은 타자들의 강한 타구를 처리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와중에 나온 플레이들이라 가치가 더욱 빛이 나는데 4개의 ADT캡스플레이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1 . 황재균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단독 4위를 달리고 있지만 5위 두산이 2경기차로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롯데는 1위 삼성을 만났다. 지난 주 넥센과 SK를 만나 2승 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터라 삼성과의 일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의 결과에 따라서는 두산의 추격에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옥스프링과 송승준을 내세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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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로야구 결산 - 한화 이글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 16. 11:53
아직도 답을 찾는 중 김응용이라는 거물 감독을 모셔오고 김태균에게 몰빵 연봉을 줘도 한화의 전력은 2012년에 비해 한치도 나아지지 못했다. 오히려 크게 한걸음 뒷걸음질 쳤다. 류현진이 나간 투수진은 그가 있을 때도 문제였는데 나가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5.31로 독보적인 꼴찌였고 실점도 711점에 이르렀다. 투수쪽에서 류현진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려는 찰나 타선쪽에서도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타율은 1푼이 올랐지만 리그 순위는 한계단 내려간 8위, 장타율은 꼴지, 출루율은 8위, 득점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500득점에 실패하며 9위, 홈런도 겨우 47개로 최하위... 모든 것이 최하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당연하게도 시즌 시작 이후 한번도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없던 전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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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즌 하위팀에서 주목할 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18. 00:46
사실상 4강의 결정된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상위팀들의 경우는 한국시리즈 직행이냐를 두고 겨루는 1,2위 싸움과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경쟁하는 3,4위의 싸움은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은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2013년 시즌을 접고 2014년을 준비한다고 공공연히 밝히는 팀이 있는가 하면 아직 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FA시장에서 쇼핑할 생각을 하고 있는 팀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ing고 하위팀들은 하위팀대로 시즌 마지막의 목표 설정을 다시하고 조금 더 경기에 나서는 집중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하위팀들의 남은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1. SK당장 4위 두산과 6.5경기차이가 나고 있으면서도 아직 4강에 대한 꿈을 접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