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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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했던 박병호의 MVP, 2연패(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1. 5. 09:40
2013년 시즌 박병호는 그가 개인 통산 첫 MVP가 되었던 2012년 시즌 보다 화려했다. 타율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을 넘겼으며 홈런, 타점 모두 2012년 시즌의 성적을 넘어선 이른바 캐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타율 0.318 / 리그 8위홈런 37 / 리그 1위타점 117 / 리그 1위장타율 0.602 / 리그 1위출루율 0.436 / 리그 2위득점 91 / 리그 1위안타 141 / 리그 4위 타격 4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를 견제할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었던 2013년 MVP경쟁이었기에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하게 MVP를 수상! 2년 연속 시즌 MVP에 선정되었다. 개인적인 성공과 함께 소속팀 넥센을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는 점은 그에게 있어 2013년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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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코치를 잃은 롯데, 어쩌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0. 24. 06:30
최근 롯데는 김시진 감독을 선임하면서 정민태 투수코치와 권영호 수석코치, 박흥식타격코치를 패키지로 데려왔고 기존의 롯데 코치진도 대거 물갈이는 물론 보직변경이 이루어졌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선수들 뒤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율하고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을 주는 코치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각팀은 좋은 운동능력을 가진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감독은 물론 우수한 코치들을 영입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나 최근 롯데는 우수한 코치들의 이탈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공격력말고는 볼 것 없던 롯데의 외야수들에게 수비라는 능력을 장착하게 만든 조원우 외야수비코치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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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엘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20. 21:03
유독 2013년 포스트시즌 동안 야구 해설위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큰 경기일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이란 야구의 여러가지 조건들 중에서 수비 기본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2013년 포스트시즌 9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총 15개의 실책이 나왔기에 해설위원들이 수비 기본을 강조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닌 상황인 것이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4팀이 펼치고 있는 포스트시즌이라면 당연히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는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런 당연함이 욕심처럼 느껴질 정도다. 적어도 수비에서는 말이다.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총 5개의 실책을 포함 수많은 주루사 등의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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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투수에 울고 웃는 팀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25. 00:07
2013년은 한마디로 10승 선발투수들의 풍년이라고 할 수 있다. 선두 삼성은 벌써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해냈고 엘지도 3명, 넥센은 2명, 두산도 2명씩을 배출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고 상위 4팀을 제외하고도 시즌 중반까지 4강 다툼을 했던 롯데와 SK가 각각 3명씩의 10승 투수를 보유했을 정도로 상위권경쟁을 하기 위해선 적어도 2명 이상의 10승 투수를 보유해야 하는 것이 기본 자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다퉜던 1위~6위까지 팀들에서 10승 투수들이 많이 나왔다. 삼성 : 배영수 14승, 장원삼 12승, 윤성환 12승, 차우찬 10승 / 카스포인트 합6,899엘지 : 리즈 10승, 우규민 10승, 류제국 10승 / 카스포인트 합 3,614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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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고도 억울한 롯데 타자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20. 11:28
2013년 시즌내내 롯데 타선은 터지지 않는 홈런 때문에 골머리를 썩였다. 특히 이대호를 마지막으로 팀내에서 20홈런 이상을 쳐준 선수는 지난 2년간 한명도 없었고 2013년 시즌에는 20홈런은 고사하고 두자리 수 홈런을 쳐낸 선수가 강민호가 유일할 정도다.(강민호 11홈런) 2013년 롯데의 홈런 가뭄의 정도는 심각할 정도였는데 올시즌 롯데가 쳐낸 총 홈런은 116경기에서 55개로 경기당 0.47개를 기록하며 리그 에서 가장 적은 홈런을 친 두번째 팀에 머물며 홍대갈이 건재하던 시절의 영광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2009년~2011년 139홈런2012년 73홈런2013년 55홈런 이대호가 버티던 시절 즉, 롯데 장타력의 최 전성기 2009~2011년의 3년간 무려 연평균 139홈런을 쳐냈던 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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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즌 하위팀에서 주목할 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18. 00:46
사실상 4강의 결정된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상위팀들의 경우는 한국시리즈 직행이냐를 두고 겨루는 1,2위 싸움과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경쟁하는 3,4위의 싸움은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은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2013년 시즌을 접고 2014년을 준비한다고 공공연히 밝히는 팀이 있는가 하면 아직 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FA시장에서 쇼핑할 생각을 하고 있는 팀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ing고 하위팀들은 하위팀대로 시즌 마지막의 목표 설정을 다시하고 조금 더 경기에 나서는 집중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하위팀들의 남은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1. SK당장 4위 두산과 6.5경기차이가 나고 있으면서도 아직 4강에 대한 꿈을 접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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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롯데 좌익수 잔혹사의 끝? 조홍석의 발견(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13. 09:20
2013년 시즌 롯데는 팀의 리드오프이자 주전 좌익수 김주찬을 FA로 잃었다. 김주찬의 공백으로 롯데는 단숨에 128안타와 5홈런 39타점 62득점 32도루를 손해보는 상황에 놓였다. 겨우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롯데는 김주찬의 빈자리를 외부영입이 아닌 기존의 백업 외야 요원이던 김문호를 선택해 메꾸기로 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6월까지 40경기에 출장해서 0.269의 타율에 36안타 19득점 9타점 8도루에 그쳤고 6월 불의의 다리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김문호 : 카스포인트 311점) 롯데의 고민이 다시한번 깊어지는 순간 롯데는 역시 외부 영입이 아닌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선택을 했다. 그 주인공은 이승화로서 김문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6월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는데 6월 한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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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목표의식이 없어진 롯데의 무기력한 플레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12. 07:00
한국프로야구에서 9개 구단 모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리고 우승을 하기 위해선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노력하고 전력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는데 비단 프로야구팀이 아니더라도 어느 조직이던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달성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제 팀당 20경기도 채 안남은 상황이 되고나니 시즌 초중반 처럼 연승과 연패에 순위가 바뀌는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고 요동치던 순위도 이젠 잠잠해졌다. 8월말까지만해도 3위 두산부터 6위 SK까지 포스트시즌 티켓을 위해 경쟁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럼에도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가는 티켓을 잡기 위한 삼성과 엘지의 1위 싸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