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프로야구
-
삼진 자이언츠라는 오명을 벗어야 하는 2015년 시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2. 19. 08:01
자이언츠는 조대홍갈이라는 역대급 중심타선을 보유했던 기억이 마치 신기루였던 것 처럼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2012년~2013년 시즌, 성적과 인기 모두를 놓치는 뼈저린 후회를 했다. 결국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 보강이라는 시급한 당면과제를 풀기 위해 4년간 35억에 최준석을 영입한 것에 더해 루이스 히메네스라는 거포 외국인 타자를 데리고 왔다. 이 둘을 데리고 오면서 기존에 주전 1루를 맡고 있던 박종윤과의 포지션 중복이라는 문제점은 장타력 보강이라는 대의 앞에서는 거론할 가치가 없었다. 그리고 둘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장타력 보강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2013년 팀 홈런이 고작 61개였던 것을 2014년 121개로 2배 이상 끌어올렸는데 최준석(23홈런), 히메네스(14홈런)의 ..
-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로 야구 없는 지루함을 달래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1. 21. 14:51
삼성의 4연속 우승으로 공식적인 2014년 야구 시즌은 마감되었지만 그라운드가 아닌 곳에서의 야구는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14년 시즌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은 야구 경기가 없어 심심해 죽을 지경인 야구팬들에게 연말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쏠쏠한 이벤트인데 그 중 2011년부터 시작된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기록을 점수화 시켜 선수들의 기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카스포인트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카스포인트 어워즈이기에 그 어떤 시상식보다 시상에 대한 논란은 발생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는 카스포인트 대상과 카스모멘트에 대한 시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팬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
-
소리없이 강한 장원준의 발길이 멈추는 곳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1. 20. 07:45
FA자격을 얻은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 장원준을 둘러싼 기류가 점점 달궈지고 있다. 전국적인 인지도나 이름값에서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지만 리그에서 점점 귀해지는 토종 선발 그것도 좌완이라는 희소성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절친 강민호가 4년 75억이라는 FA대박을 터뜨리는 것을 코앞에서 지켜 본 장원준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생 일대의 기회를 흐리멍텅하게 지나칠 마음은 없을 것이기에 또다른 FA대박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이다. 자이언츠팬들에게야 '롤러코스터다.', '담력이 약하다'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지만 타팀에게는 매년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면서 10승 이상, 150이닝 이상을 꾸역꾸역 먹어 주는 그야말로 꾸준한 선발 투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선발진의 구멍이 ..
-
멈춰버린 거인의 심장, 손아섭(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28. 13:17
롯데는 현재 리그 단독 4위를 지키고 있어 버티기만 잘한다면 다시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들이 3.5경기 범위내에서 뒤를 쫓고 있어 절대 안심을 할 수 없기에 롯데는 더욱 힘을 내야 하는데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연패를 당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4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5위 두산은 2경기차, 6위 기아는 3경기차, 7위 LG는 3.5경기차) 그런데 위태로운 상황에 놓은 롯데에게 더욱 암담한 소식이 들려왔는데 거인의 심장이라고 불리며 롯데의 타선을 이끌던 손아섭이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멈춰선 것이다. 7월 25일 LG와의 경기에서 스윙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2014년 시즌 내내 ..
-
돌아온 박기혁,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25. 06:30
롯데의 많은 응원가 중 5년전만 하더라도 가장 인기가 좋았던 응원가는 박기혁의 응원가였다. '안타하나 쳐주세요~ 박기혁, 안타하나 쳐주세요~ 박기혁' 그 때만해도 박기혁의 인기는 현재의 강민호, 손아섭에 못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최근에 롯데 야구를 보기 시작한 초보 야구팬들에게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의 최고 인기 야구 선수이자 롯데의 주전 유격수였던 박기혁은 2009년 시즌 이후 이번 시즌까지 정말 거짓말처럼 끔찍한 부진으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입대로 인한 공백은 그렇다고(2011~2012년) 쳐도 군제대 후에도 좀처럼 전성기의 기량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박기혁은 2013년~2014년 2년간 1군에서 고작 32경기 출..
-
후반기 롯데 라인업 변화, 손아섭을 1번으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24. 06:30
얼마전 올스타전 특집 프로그램에서 김성근 감독이 손아섭을 두고 1번에 가면 더욱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고 한 것을 두고 후반기 롯데의 라인업을 구상해봤다. 당연히 변경되는 라인업의 뼈대는 손아섭을 1번으로 옮기는 것이다. 1번 우익수 손아섭 팀내 리딩히터이자(0.364) 출루율에선 팀내 1위, 리그에선 5위에 랭크 되어 있는 손아섭보다 1번에 적격인 선수는 없다. 2번 2루수 정훈 1번 자리를 굳건히 지켜줬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데 성적까지 좋으니 정훈의 팀 공헌도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후반기에는 조금 부담이 덜한 2번으로 내려 준다면 정훈의 능력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3번 3루수 황재균 다른말이 필요없다. 황재균의 눈에는 오로지 아시안게임밖..
-
[ADT캡스플레이] 두산 부럽지 않은 삼성의 화수분 야구(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7. 23. 10:55
2011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거두는 위업을 달성한 삼성은 예전 돈성이라 불리던 때가 있었다. 자체적으로 지명하고 육성한 선수들보다는 외부 FA들에게 거액을 안겨주면서 데려와 팀을 만들었던 때 말이다. 거물급 FA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항상 삼성을 따라다니던 족쇄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었다. FA로 영입한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개 30살을 넘긴 선수들로 심하게 말하면 선수생활을 해왔던 시간보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할 시간이 짧은 선수들이었기도 했거니와 이들의 영입으로 인해 삼성의 2군에서 땀흘리던 많은 유망주들이 포지션 경쟁에서 도태되는 악순환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런 악순환을 방관하지 않았다. 돈성이라 불리던 시절에..
-
히메네스를 둘러싼 말말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22. 10:48
#1 히메네스가 충격적인 데뷔와 함께 폭발적인 5~6월을 보낸 이후 7월들어서 0.192의 타율에 홈런 1개 타점은 단 2개에 그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 빠지면서 히메네스가 부진의 원인으로 언급한 것이 고국 베네수엘라가 끊임없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것이고 이에 대해 TV중계 중 한 해설자가 뱉은 말이다. "가족이 걱정된다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언제까지 봐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히메네스가 슬럼프에 빠진 상황을 동정심으로 넘어가려고 가족 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해설자라는 사람이 TV중계 중에 저런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족의 생사가 걱정된다는데 가족 걱정은 엥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