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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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의 강민호 편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2. 10:48
조원우 감독은 취임 후 쏟아지는 언론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초보감독이었어도 전임 감독의 현란한 인터뷰 스킬과는 대조되는 부분으로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물론 전력자체, 경기내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의견 피력에 그치는데 유독 취임 후부터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주전 포수이자 팀의 주장인 강민호의 풀타임 출장에 대한 요구였다. 팬들은 일제히 강민호를 144경기 풀타임으로 쓸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초보감독의 무리수라는 볼멘 소리를 했다. 그도 그럴것이 강민호는 지난 2년간 풀타임과 거리가 멀었다. 체력적인 소모가 큰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그것도 부상 전력이 있고 팀의 주장이자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인 강민호에게 쏠린 수비 부담을 제2, 제3의 포수가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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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12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1. 14:34
담증세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고원준을 대신해 김원중이 콜업되어 선발로 나선다. 2015년 시즌만해도 140km중후반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를 내세우면서 그간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었던 김원중은 2016년 시즌 불펜이 아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5년 15경기 20.1이닝 1홀드 5.75)팀에서는 김원중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중으로 시즌 중후반 정도 스팟스타터로서 기용할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원준의 부상으로 생각보다 빨리 1군에서 선발데뷔전을 갖게 되었다.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2015년 시즌 성적을 가지고 선발투수로 나설 이번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리고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도 무리다. 대신 눈여겨서 봐야 할 부분은 개막 이후 롯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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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안정화의 이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1. 11:47
지난 일요일 승리를 통해서 개막전 이후 홈에서 벌어진 2번의 시리즈에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게 되었고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원동력은 역시나 투수력이다. 믿었던 원투펀치 린드블럼, 레일리가 4경기에서 1승만을 거두긴 했지만 4선발 박세웅이 2승을 따내면서 선발진의 버팀목이 되는 가운데 지난 겨울 거금을 들여 영입해 온 윤길현, 손승락의 활약이 인상적으로 펼쳐지면서 불펜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이다. 롯데 불펜 30.1이닝 2.08 (리그 1위)홀드 10 (리그 1위)세이브 3 (리그 공동 1위)블론 세이브 0승계주자실점율 15% (리그 1위)- 승계주자 20명 중 3실점 불펜의 활약의 원인으로는 윤길현, 손승락의 가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영입은 단순히 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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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은 파워피처? 피네스피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8. 11:18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서 삼진을 밥먹듯 잡아내는 투수들을 파워피처, 타자를 현혹시켜 범타를 만들어내는 기교파 투수들을 피네스피처라고 구분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스탯도 엄연히 존재한다. (필자도 이번에 알았다.) PFR=(볼넷+삼진)/이닝 리그 상위 30%에 속하면 파워피처, 하위 30%에 속하면 피네스 피처로 구분하는데 공식에서 보듯이 PFR은 파워피처의 경우 삼진을 많이 잡는 반면 볼넷도 많은 이른바 와일드씽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으며 피네스 피쳐는 인플레이를 시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즉, 맞춰잡는 선수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삼진이 많다고해서 반드시 볼넷도 많아야 한다는 것은 그리 설득력은 없다. 하지만 파워피처와 피네스피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스탯이니 만큼 결함에 대해서는 제껴놓고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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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8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8. 10:21
믿었던 린드블럼이 무너졌다. 제구는 물론 공의 무브먼트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결정타는 2015년 시즌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SK타자, 박정권과 정의윤에게 나란히 홈런을 허용한 것이 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특정 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기억이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점에서 4월8일 경기를 예상해보자. 선발로 나서는 레일리는 2015년 총 5경기에 나서서 3승 1패에 29.1이닝을 던지는 동안 4.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5경기 평균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이 4.60에 이르면서도 3승이나 챙긴 것은 승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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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7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7. 13:50
#선발매치업 : 김광현VS린드블럼 김광현과 린드블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오늘 경기는 양팀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3연패를 당한 팀의 사정도 사정이지만 2016년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김광현이 시즌 개막전부터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개막전 VS kt : 4.2이닝 9피안타(2홈런) 7자책 13.50) 어쩌면 이번 시즌이 SK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김광현이다. 실력으로나 흥행면으로나 큰 상징성이 있는 김광현이 있을 때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조급한 마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광현이 개막전부터 털렸으니 애가 타는 심정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시즌 두번째 상대라 김광현에게 있어 그리 녹록치 않은 상대인 롯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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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6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6. 10:38
2016년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90년대 듀오인 고원준, 박세웅 중 한명인 박세웅이 4월 5일 등판에서 6.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이고 시즌 1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20경기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달라진 박세웅의 성적이 몹시나 기대된다. 박세웅의 호투의 발판은 기본적으로 안정된 제구력이 뒷받침 된 것이지만 최구 구속이 지난시즌 140.9km에서 이번시즌 143.6.km로 상승된 것이(4월5일 최고구속 149km) 주효했다고 본다. 상승된 직구의 구속은 그의 세컨피치인 슬라이더의 위력을 배가시켰고 간간히 던졌던 슬로커브, 새로이 장착한 스플리터까지 타자들의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이다. 파괴력에서 예전같지 않다고는 해도 SK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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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도 빛나는 박세웅의 가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5. 10:53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15년까지 34년의 역사동안 20세 시즌에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추려봤다. 재밌게도 정확히 34명의 선수가 있었고 10년단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프로야구 태동기였던 1980년대에는 실업야구에서 활약하던 선수들 그러니까 어느정도 나이가 찬 선수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숫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고 봐야 한다. 가장 적은 3명의 투수가 10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1988년대에 1군에 데뷔해서 이듬해인 1989년에 무려 242.2이닝을 던진 태평양의 박정현이다. 17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을 기록하면서 19승 10패 2세이브의 기록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다. 1980년대는 박정현이 하드캐리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총 3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