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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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코치를 잃은 롯데, 어쩌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0. 24. 06:30
최근 롯데는 김시진 감독을 선임하면서 정민태 투수코치와 권영호 수석코치, 박흥식타격코치를 패키지로 데려왔고 기존의 롯데 코치진도 대거 물갈이는 물론 보직변경이 이루어졌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선수들 뒤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율하고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을 주는 코치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각팀은 좋은 운동능력을 가진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감독은 물론 우수한 코치들을 영입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나 최근 롯데는 우수한 코치들의 이탈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공격력말고는 볼 것 없던 롯데의 외야수들에게 수비라는 능력을 장착하게 만든 조원우 외야수비코치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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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성적과 실책은 반비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7. 01:17
1위 삼성이 최하위 한화에게 발목을 잡히는 동안 2위 넥센과 5위 롯데가 승리를 챙겼고 4위 기아는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이제 1위 삼성과 5위 롯데와의 경기차는 불과 2.5게임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정도면 가히 살얼음판 순위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하루 한게임 한게임이 지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치는 덕에 야구팬들은 살맛이 나지만 정작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특히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매경기 피말리는 정신력을 요구받고 있어 정신적 피로도가 엄청나게 쌓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죽을 맛이다. 특히 1위~5위에 속한 팀들의 경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순위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상위 5개 팀 선수들이 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역시 치고 달리는 것 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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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북치고 장구치며 연패를 끊은 손아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0. 00:00
2013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롯데는 한화와 NC다이노스를 만나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리그 단독 1위의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이내 나머지 경기에서 1무 7패의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급격한 추락을 했다. 타선은 무수히 많은 잔루를 만들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믿었던 투수들은 투수들대로 상대타자를 내보내기만 하면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마디로 안되는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 개막 후 13연패를 한 한화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얼굴을 내민 NC의 존재가 롯데로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한화는 3연승을 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NC도 아직 2%부족한 모습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내면서 경쟁력을 보여주자 투타 부조화로 인한 7연패를 기록하는 롯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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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오빠므찌나? 외야수비의 진수를 보여준 손아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13. 12:56
흔히 야구에서 수비잘하는 선수를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내야수를 뽑을 것이다. 수비영역도 크고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하며 흡사 발레리나를 연상케하는 경쾌한 스텝과 송구동작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야수들의 수비를 생각하면 그냥 붕떠서 오는 공을 잡는다고 봐서 상대적으로 수비가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야수비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평범한 포물선을 그리는 힘없는 타구는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쏜살같이 날아오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타격시 회전이 걸려 좌우로 휘는 타구, 잡자기 드라이브가 걸려 외야수에 도달하기 전에 갑자기 가라앉는 타구등등 외야수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외야수비는 내야수비와 다르게 단 한번의 작은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