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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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투수는 그저 던지는 선수일 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6. 12:56
야구에서 가장 흔히 수비를 잘해야 하는 포지션을 꼽으라면 유격수, 포수를 말하곤 한다. 수비에 나서는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장 자주 공을 받고 던지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와 포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3년 ADT캡스플레이에도 유격수와 포수들의 명수비 장면이 자주 선정될 정도로 이들의 수비력은 다른 포지션보다 중요성을 더욱 인정받는 편이다. 반면 수비능력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되는 포지션은 대표적으로 1루수와 좌익수다. 1루수는 거의 대부분 다른 내야수들이 송구하는 공을 잡아내는데 수비역량이 모아질 뿐 까다로운 타구을 처리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이고 좌익수도 중견수와 우익수에 비해서 홈까지의 거리가 짧아 외야타구 처리시 강하고 정확한 송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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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수비 하이라이트로 본 한국과 미국야구(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 08:00
2013년 시즌부터 뛰어난 수비에 대해서 ADT캡스플레이로 선정하고 있는데 많은 야구의 하이라이트 중에서도 수비만을 위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ADT캡스플레이는 5월 31일까지 총 52건의 ADT캡스플레이가 선정되었고 이 장면들만 모아 본다면 한국프로야구의 수비 수준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5월 30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말에 엘지 오지환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뛰어올라 잡아낸 한화의 좌익수 추승우의 수비는 다소 성급할 수 있지만 2013년 ADT캡스플레이 BEST OF BEST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프로야구의 수비 수준이 이렇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과연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그리고 세계에서 최고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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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그라운드의 전사, 핫코너를 지키는 3루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30. 10:09
전 세계의 모든 야구장의 사이즈, 특히 내야의 모양은 모두 아래와 같이 동일하고 규격도 같다. 그런데 이렇게 규격이 동일한 내야에서 수비하는 수비수들이지만 자신의 포지션별로 특성이 다 다르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하는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로서 키스톤 콤비라고 불리면서 야구팀의 내야수비를 평가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비수들인 반면 상대적으로 키스톤 콤비에 비해서 내야 수비의 비중이 높지 않지만 내야의 코너 수비인 3루수는 내야에서 가장 전투적인 수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루는 핫코너(hot corner)라고 불릴만큼 빠른타구를 맞딱뜨리는 포지션으로 유명한데 왜 핫코너라고 불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타석에서 3루까지의 거리는 타석에서 2루까지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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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포수들에게는 조금 너그러워지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5. 11:41
포수들은 야구에서 가장 많고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다. 그리고 이렇게 부담스러운 몸치장(?)을 하고 경기내내 서서 플레이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쪼그려 앉았다 일어났다가 얼마나 힘든지는 학창시절이나 군시절을 겪으며 얼차려를 받아봤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면 충분히 알고도 남을 것이다. 이렇게 포수들은 그 능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경기에 임하는 것만으로도 팀에 일정 부분 이상의 공헌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힘들고 고된 포지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포수를 흔히 야구의 3D포지션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어서 단순히 포수가 고생하는 것을 떠나서 경기에 더욱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이는 말그대로 욕심이다. 왜냐하면 앞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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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의 꽃, 외야 어시스트 순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3. 08:08
많은 야구 수비의 기술 중에서 어렵고 까다로운 플레이는 보통 내야에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수가 던지는 공도 둥글고 그 공을 쳐내는 배트도 둥글다보니 타구에 회전이 많이 발생하고 이렇게 발생한 타구의 회전이 그라운드 볼이 되었을 때 많은 불규칙 바운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내야는 타자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타구의 속도가 상당히 빠를 수 밖에 없다. 타격음과 동시에 반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타구의 속도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내야수들의 기민한 움직임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런 수비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고급 수비'다, '메이저리그급 수비다'라고 칭찬해 마지 않는다. 그래서 내야수들의 호 수비가 외야수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야수들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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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수비의 장인(匠人), 박진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8. 10:24
우리들은 어떤 기술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흔히 장인, 마스터라고 부른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남대문을 복원하는데 우리나라의 목재와 기와, 전통건축에 대한 모든 장인들이 총출동해 얼마전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왔는데 남대문 복원에 동원된 장인들이 자신의 업계에 몸을 담았던 기간이 평균 20~30년을 훌쩍 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점을 생각해보면 장인이란 자신의 기술을 오랜기간 연마해 일정 수준이상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떠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에만 장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에서도 이런 장인을 찾아볼 수 있다. 얼마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MASTER(장인)을 보는 것 같았다는 언급을 한 것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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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치명적인 외야실책 1위, 롯데 자이언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6. 09:29
9개 구단 총 292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온 실책은 202개로 경기당 0.69개의 실책을 기록중이다. 2012년에 8개 구단이 총 1,064경기에서 626실책으로 경기당 0.59개의 실책을 범했던 것에 비하면 경기당 0.1개의 실책이 증가한 수치다. 실책의 증가에는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NC다이노스 선수들의 설익은 플레이와 함께 4월의 추운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4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9도나 낮았는데 이는 1973년 이후 역대 세번째로 추운 날씨였다. 하지만 5월들면서 각팀의 실책수는 감소추세에 들어가고 있는데 리그 실책 1위인 NC가 점점 1군 무대에 적응을 하면서 5월 10경기에서 단 3개의 실책만을 범하고 있으며 추웠던 날씨도 5월에 들어서 평년보다 높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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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실책갯수가 수비능력의 절대적 평가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1. 11:00
실수 또는 실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것이 무언가 잘못 되었다, 정상적으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야구에서도 실책은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놓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어찌보면 야구에서 벌어지는 플레이 중 가장 부정적인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실책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비능력이 좋지 못한 선수라는 낙인이 찍히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실책이 기록되는 과정이다. >> 실책기록의 주관성 야구에서 실책이란 수비측에서 봤을 때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했거나, 타구는 잡았으나 송구가 부정확했을 때를 일컫는데 '평범한 타구'와 '부정확한 송구'에 대한 규정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