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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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박정진, 그리고 정우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6. 10:03
2015년 한화는 투수운영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색을 나타냈다. 선발은 그저 경기에 가장 먼저 나서는 투수고 강한투수는 경기 중후반에 내보낸다는 불펜야구가 바로 그것이다. 한화 불펜야구의 핵은 좌완불펜듀오인 권혁과 박정진이었다. 권혁 : 78경기 112이닝, 경기당 1.44이닝박정진 : 76경기 96이닝, 경기당 1.26이닝 두 선수는 오로지 불펜으로만 등판하면서 도합 208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각 팀의 불펜 원투펀치 중 단연 최고였다. 당연히 혹사 문제가 시즌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정작 두선수는 물론 김성근 감독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치뤄 나갔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2015년, 한화의 불펜야구는 나름 일관된 야구스타일로 어필했다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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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한 한화의 승부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2. 6. 06:30
이번 겨울 한화는 외부 자원을 상당 수 영입하면서 객관적인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즉시 전력감이라는 것과 함께 이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김성근 감독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인데 겉으로 보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고 정말 이번 시즌에 한화가 중위권 이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한화가 영입한 선수들과 이들의 반대급부가 된 선수들이다. 유먼(1979) - 앨버스(1985) = +6권혁(1983) - 김민수(1991) = +8송은범(1984) - 임기영(1993) = +9탈보트(1983) - 타투스코(1985) = +2모건(1980) - 피에(1985) = +5 평균 6살이 증가했다. 여기에 새롭게 한화에 합류한 선수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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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FA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2. 5. 11:47
2013년 시즌 이후 한화는 양팔을 걷어 붙이고 탈꼴지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면서 정근우와 이용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를 동시에 영입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많은 이들이 한화의 부진이 투수진에 있다고 지적할 때 한화 프런트는 약점을 커버하는 것보다 이미 한화가 가지고 있는 강점, 즉 공격력을 더욱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한화 투수진은 송창현, 송창식, 유창식, 김혁민 등 나름 기대를 걸만한 젊은 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보강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계산이었고 한화의 입장에서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2014년 시즌이 미친 타고투저의 시즌이 되면서 한화의 강점인 공격력이 변별력을 잃어버리면서 한화의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