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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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불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30. 12:13
불펜투수들에게 있어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파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팀의 승패가 달려 있는 경기 후반에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을 즐길 불펜투수가 리그에 몇명이나 될까? 감독이나 투수코치는 이러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대한 불펜투수들을 승계주자가 없는 나름 편안한 상황에서 올리는 것을 불펜 운영의 기본으로 삼는다. 승계주자가 있는 경우의 등판은 불펜투수에게 가혹한 상황인 것이고 승계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불펜투수에게 편안한 환경이라는 것으도 정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승계주자의 많고 적음으로 불펜투수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이번 시즌 각팀의 승계주자 숫자 순위다. 1. 한화 2502. LG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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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4. 19. 10:35
한화가 최근 팀 내외로 큰 위기에 빠진 것 같다. 성적도 문제지만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감독에 대한 비난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팀운영의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지금까지 보여진 한화 경기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작년 아니 김성근 감독의 야구스타일이기도 한 불펜야구에 대한 부분이다. 27명의 1군 로스터에서 투수는 보통 12명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14명까지 구성하는데 아무리 불펜야구를 지향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선수단 구성을 하면서 선발투수는 5인을 정해놓기 때문에 불펜투수는 보통 7명, 많아야 8~9명이다. 이중에서 마무리 1명, 좌우셋업맨 2명을 기본 필승조로 놓고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경기(동점인 경기, 1~2점차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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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걱정되는 한화 불펜의 난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2. 10:38
2014년 시즌 한화의 초반 일정이 꼬여도 상당히 꼬이고 말았다. 3월 29일(토요일) 사직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서 휴식일이었던 3월 31일(월요일)에 경기를 하게 되면서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총 8연전을 펼쳐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실 애당초 우천취소가 아니더라도 롯데와의 2연전을 한 후 3월 31일을 쉰 후 6연전을 하는 일정도 시즌 초반 운영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하는 부분이었는데 이젠 6연전이 아닌 8연전을 하게 되었으니 한화의 시즌 초반이 상당히 험난할 것이라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특히 불펜의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류현진 이후 완투형 선발 투수가 없어진 한화의 선발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이닝은 길어야 5~6이닝 정도라고 봤을 때 현재 한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