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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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볼넷왕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9. 18. 06:00
야구에서 볼넷만큼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기록은 없다. 볼넷의 안좋은 점을 한번 열거해보면 첫째, 투수의 투구수가 늘어난다. 둘째, 수비수의 수비시간이 늘어나면서 수비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셋째, 불필요한 위기상황을 초래한다 정도가 될 것이다. 반면 볼넷의 좋은점이라고 하면? 굳이 꼽자면 고의볼넷으로 상대의 강타자를 피하면서 실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만큼 볼넷은 야구에 있어서 영양가가 거의 없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투수들은 투수로서의 제1덕목인 제구력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에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투수로서는 불명예일 수 있는 볼넷왕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총 볼넷허용갯수 순 : 2012년 9월17일 기준) 2005년 삼성 /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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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리빌딩(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8. 16. 17:15
시즌의 마지막을 달려가는 시점에서 어느팀보다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 있다. 개막이후 단 한번도 순위변동이 없었던 단 한 팀! 바로 한화이글스다.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이글스는 박찬호, 김태균이라는 레전드급 스타를 영입하면서 하위권 탈출은 물론 더나아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외쳤지만 시즌에 들어서자마자 최하위로 떨어지더니 단 한번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쯤되자 한화를 둘러싸고 이젠 리빌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한화는 어떻게 리빌딩을 해야할까? 리빌딩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몸값비싸고 나이많은 선수들이 아닌 발전가능성이 크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기에 지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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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계속되는 류현진의 혹사논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31. 06:00
류현진이 시즌 5승을 거뒀다. 후반기 들어서만 2승째인데 이정도 페이스라면 7년연속 두자리수 승수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7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보다도 중요한 것은 류현진의 건강이 아닐까싶다. 무슨말이냐면 류현진은 데뷔이후 매년 혹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정도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많은 이닝에 많은 공을 뿌린 투수라는 것이다. 투수의 어깨에 대해 많은 속설이 있지만 보통 쓰면쓸수록 닳는 소모품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바로 이 견해에 비추어 봤을 때 류현진의 많은 투구는 분명 그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래는 류현진의 연도별 게임당 투구수다. 연도 게임 게임당투구수 순위 2006년 28 105.9 1위 2007년 30 111.6 1위 2008년 26 103.3 2위 2009년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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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유먼과 류현진의 빅뱅(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7. 24. 12:36
꿀맛같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다시 정규시즌이 시동을 걸고 있다. 전국 4개구장에서 벌어질 경기가운데 주목되는 경기는 대전한밭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각각 롯데와 한화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유먼과 류현진이 선발등판을 하면서 빅뱅을 예고하고 있는데 2012년 시즌 같으면서도 다른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를 비교해보자. 같은 점 두선수 모두 좌완선발투수에다가 유먼이 195cm 100kg, 류현진이 187cm, 98kg로 엄청난 체구를 자랑한다. 큰 체구를 바탕으로 한 위력적인 직구는 두선수의 넘버원 무기며 두 선수의 직구구속은 최고 150km를 상회하며 본인이 원하는 곳에 어느상황에서든 꽂아넣을 수 있는 배짱과 제구력까지 가지고 있다. * 유먼 : 경기당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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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사나이 박찬호의 회춘성공(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20. 12:00
박찬호가 올시즌 16번의 등판에서 4승5패 3.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단 한번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고 16번의 선발등판에서 5이닝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경우는 겨우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지났고 불혹을 앞둔 나이로 인해 박찬호가 한국에서의 성적을 비관적으로 쳐다 보았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성적은 이들을 비웃고도 남음이 있다. 게다가 그의 소속팀 한화는 올시즌 리그 최약체로 최하위를 벗어난 본적이 없을 정도인데 한화 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팀내 최고 에이스인 류현진마저 4승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투타 전력의 언밸런스를 가진 팀이기에 더욱 그의 성적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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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각성한 Mr.쓰리런 최진행(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2. 06:30
한화의 최진행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시즌초반 4월만 하더라도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이름값 못한다며 팬들의 질타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그가 180도로 변한 것이다. 사실 최진행은 2012년을 앞두고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다.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2011년 시즌에도 0.276의 타율에 19홈런 85타점을 올리던 한화타선의 기둥이었기에 김태균이라는 걸출한 파트너가 복귀했으니 그의 성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받았던 탓일까? 최진행은 시즌 개막과 함께 완전히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 4월 한달동안 12경기에 출장한 그는 2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0.188의 타율에 홈런은 한개도 쳐내지 못했고 타점도 고작 1개에 그치는 대참사를 낸 것이다. 이에 한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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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1. 17:18
슬슬 SK가 치고나가는 양상이다. 1위와 2위와의 차이가 1.5게임으로 벌어진 것도 시즌 처음인데 SK는 난적 두산과 삼성을 만나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4승 2패를 기록, 승률 6할에 근접해 가고 있다. 특히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눈부신 복귀투는 SK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0) 2위 엘지는 김기태 감독의 형님리더십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양상인데 서울의 라이벌 넥센과 두산을 만나 SK와 같이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반면 1,2위 팀을 만나 한번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한 두산은 1승 4패로 쳐지면서 대진운을 탓해야 했다. 두산은 어느새 공동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하위권의 기아와 한화는 여전히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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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덕에 벼랑끝에서 살아난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6. 7. 23:04
한화와의 주중3연전은 롯데에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롯데는 투타에서 전혀 힘을 내지 못하면서 2경기를 먼저 내줬다. 롯데 투수들은 한화 타자들을 배겨내지 못했고 타자들은 한화의 김혁민, 송창식이라는 젊은 투수들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총체적인 부진과 연패로 인한 분위기 하락이 맞물린 상태에서 맞은 3연전의 마지막 경기, 한화의 선발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 불리는 괴물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승 3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2.57에 탈삼진은 93개로 2위와의 격차가 두배가까이 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었다 류현진에 맞서서 롯데는 신참 진명호를 내세웠는데 선발카드부터가 밀리는 상황이었고 한화팬들은 스윕을 거둘 것을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