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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현과 이승호 없는 SK불펜, 믿는구석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4. 4. 11:29


    만약 당신이 SK와이번스의 야구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고 답을 할 것인가필자는 불펜의 야구라고 생각한다. SK가 한창 잘나갈때의 불펜진을 생각해보자. 정대현, 이승호, 정우람, 채병용, 고효준, 윤길현 이름만들어도 그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가? 상대팀들이 SK와의 경기 후반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렇게 강한 불펜진은 타선과 선발투수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SK를 항상 우승권에 있을 수 있게 한 원동렸이었는데 SK의 불펜진이 2012년 시즌을 앞두고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여왕벌로서 SK불펜의 상징이었던 정대현(3승 3패 16세이브 11홀드 1.48 평균자책점/카스포인트 1,658점)과 이승호(6승 3패 2세이브 2홀드 3.55 평균자책점/카스포인트 1,109점)가 FA로 롯데로 동시에 이적한 것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당장 SK불펜의 전력누수는 엄청나 보이는게 사실인데 이만수 감독은 아직까지 불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데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일단 백전노장인 정대현과 이승호의 경험과 관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FA로 롯데에서 이적해 온 임경완(카스포인트1,132점)과 2011년 깜짝 등장으로 일약 불펜에이스 정우람을 위협하는 재목이 된 좌완 박희수(카스포인트1,520점)의 존재다. 이 둘은 불펜으로서 가져야 할 안정감(임경완)과 구위(박희수)를 가지고 있고 실제 2011년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에 정대현 이승호의 빈자리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선수명

    성적 

    카스포인트 

     정대현+이승호

    9승 6패 18세이브 13홀드

    2,767점

     임경완+박희수

    8승 5패 1세이브 8홀드

    2,652점 



    이 두명의 불펜요원에 대한 기대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SK불펜의 늘푸른 소나무 정우람의 존재가 정대현과 이승호를 내보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이고 이만수 감독의 자신감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정우람은 2011년 4승 무패 7세이브 25홀드 1.81의 평균자책(카스포인트 2,265점(전체10위)으로 불펜투수로는 오승환을 제외하고는 유이하게 상위10위안에 들었다.)을 기록했다.


    이미 정대현 이승호보다 정우람이 SK불펜의 핵심이 된지 오래되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의 뛰어난 성적을 매해 거두고 있는 정우람은 단 한가지 혹사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는데 2010년 시즌은 불펜으로만 나오면서 102이닝을 던졌고 2011년 시즌도 불펜으로만 94.1이닝을 던졌다. 많이 던져도 너무 많이 던졌다. 전문불펜요원으로서 정우람보다 많이 던진 투수는 없는는데 이상(?)하리만치 정우람은 건강하다. 


    뛰어난 구위를 유지하면서 많이 던졌지만 항상 건강함을 유지하는 내구성까지 가지고 있는 정우람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기타의 투수들에게는 외계인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그런데 이런 내구성은 본인의 노력과 선천적으로 뛰어난 유연성과 더불어 야신이라 불리며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기용을 하던 김성근감독의 지도가 적절히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2012년 시즌은 야신이 없다는 점. 그리고 불펜에이스의 역할이 정대현, 이승호에서 정우람으로 옮겨왔다는 점은 정우람이 올시즌도 작년 재작년 시즌만큼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것과 더 큰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우람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SK불펜 성적의 관건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SK의 새로운 불펜 조합은 희망과 우려가 교차한다. 분명한 것은 시즌이 마치고 나서 정대현, 이승호를 내보낸 것이 성공일지 실패일지에 대한 평가가 냉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만수 감독과 SK와이번스가 계산한대로 SK불펜진이 흘러갈지 지켜보자.


    야구로그에서 2012년 프로야구시즌에 카스포인트(http://m.casspoint.mbcplus.com/)관련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즌동안 카스포인트 포스팅이 발행될 예정인데요

    블친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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