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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불펜 벌써 과부하 조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19. 16:53

    2012년 들어서 롯데가 달라진 점이라면 안정된 불펜의 활약이라고 볼 수 있다. 18일 경기전까지 롯데 불펜요원들은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이기는 경기던 지는 경기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런 불펜의 활약으로 롯데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18일경기에서는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내줬는데 선발 고원준(5.1이닝 2실점)에 이어서 나온 김성배가 1이닝동안 4개의 피안타를 내주면서 3실점을 했고 시범경기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루키 김성호(1실점)도 조인성의 150호 홈런의 재물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김수완도 9회초 수비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을 하고 만 것이다.



    이날 롯데 불펜은 3.2이닝동안 8피안타 6실점을 했는데 한경기의 불안함이 문제가 아니라 롯데 불펜진이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2012시즌 총 9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롯데 불펜진을 살펴보자. 


    김성호 3경기 1.2이닝

    김수완 3경기 4.2이닝

    김사율 3경기 3.1이닝

    최대성 6경기 5이닝

    김성배 6경기 4.2이닝

    강영식 7경기 3.2이닝


    이들이 소화한 이닝이 23이닝으로서 전체 이닝(81이닝)에 28%로서 그리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등판횟수다. 특히 최대성, 김성배, 강영식의 출장빈도가 너무 높다. 18일 경기에서도 3:2로 한점 뒤진 6회에 선발 고원준 다음투수로 양승호 감독은 다시 17일에 등판했던 김성배를 선택했지만 7회에 대량실점의 빌미를 허용했다.


    바로 이점이다. 결과론이지만 이틀연속 김성배를 선택했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불펜요원으로서 연투능력은 반드시 갖춰야할 부분이지만 시즌초반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17일경기에도 등판했던 김성배보다는 몇경기 뛰지 않고 있는 다른 불펜요원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패했기에 못내 아쉬운부분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롯데 불펜은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니 버틴다기 보다는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을 정도로 말이다. 너무 잘해줘서 오히려 정대현과 이승호라는 필승카드의 복귀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대현과 이승호라는 필승카드가 아직 복귀까지 한달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롯데불펜요원 한명 한명은 아주 소중하다. 때문에 지금의 전력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2012년 시즌 초반 불펜 필승조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코칭스태프의 현명한 운용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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