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화, 더 내려가면 안되는 이유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4. 22. 08:55

    8-8-6


    최근 3년간 한화이글스가 기록한 순위다.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하는 지난 3년동안 한화에게는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선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은퇴를 하면서 유니폼을 벗었고 (송진우-구대성-정민철) 한화의 기둥이던 중심타자들이 이적을 했었다. (김태균-이범호) 



    팀전력의 5할이상을 차지하던 핵심선수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리그를 진행하니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리 만무했었고 이 기간동안 한화의 유일한 전국구 야구스타인 류현진만 남모를 눈물을 삼켰다.(소년가장이라는 별명도 이시기에 더욱 유명해졌다)


    이런 부진을 지켜보던 구단에서도 그간 너무 했다 싶었는지 2012년시즌을 앞두고는 한화의 프랜차이즈 4번타자 김태균을 일본에서 데리고 왔고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전국민의 에이스 코리안특급 박찬호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화팬들은 열광했고 이 둘의 가세를 통해서 한화의 전력이 최소한 4강경쟁권으로는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한화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이 둘은 명불허전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데 정작 한화의 성적(2승9패 8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팬들의 실망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김태균 : 0.476(리그1위/팀내1위) - 8타점(리그5위/팀내1위)

    박찬호 : 1승1패(팀내1위) - 평균자책점 3.55(팀내2위)


    그럼 한화의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투타전력의 불균형, 선수간의 기량격차 등등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필자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이런 객관적인 한화의 전력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덕아웃에서 욕만할 상황이 아니다


    시즌초부터 격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순위싸움을 생각해보자. 2012년 현재 1위 롯데와 5위 넥센과의 경기차가 불과 2.5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각팀이 초반부터 소위 달리면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11경기밖에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따라서 순위 레이스에서 뒤쳐지면 안된다는 판단하에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는 각 팀들이 가진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한화의 부진과 무슨관계? 


    바로 각팀들이 한화를 승리의 제물로 생각한다거다. 각팀들은 한화와의 대진표를 받으면 절대 지면 안된다라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한화를 힘들게 하고 있다. 시즌의 극초반부터 이런 견제를 받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4월20일 4연패중인 삼성이 한화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다.) 


    벌써부터 이런 견제를 받는다면 한화는 순위경쟁에서 점점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기에 더이상 내려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려면 지금 뒤쳐지면 안된다. 한화의 분발을 기대해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