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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혁이 돌아온다. 그런데 자리는??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27. 06:30

    현재 롯데에서 여성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사직구장에 온 모든 여성들에게 '넌 내게 반했어'를 외치게 만드는 강민호, 가녀린 생김새에 보호본는을 일으키는 어린왕자 고원준, 오프시즌에 예능프로에도 얼굴을 내민 황재균 등등 젊고 잘생긴 선수들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인기있는 원조 꽃미남 야구선수가 롯데에 있었다. 바로 박기혁!


    한창 잘나가던 박기혁


    박기혁은 대구상고를 졸업한 2000년 2차 2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11시즌동안 계속 롯데에서만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통산 0.241의 타율, 경기당평균 0.127개 실책(121실책/953경기)을 기록한 박기혁은 공격력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면서 롯데 내야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고 특히 잘생긴 외모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선수다.


    2012년 7월이면 군생활을 마무리 짓게 된다. 경찰청이나 상무에 입대하지는 못했기에 경기감각은 물론 몸상태가 정상일리는 없기에 제대와 동시에 바로 전력에 투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설사 그의 몸상태가 좋다고 한들 바로 투입될 가능성은 적다. 지금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문규현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백업요원인 신본기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기혁에게는 당장 2013년 시즌이 자신의 컴백시즌이 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박기혁이 돌아올 자리는 있을까? 앞서도 말했듯이 현재 문규현-신본기 조합이 큰 무리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 박기혁이 이름값만으로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1981년생으로 올해 32살, 2013시즌이면 벌써 33살이 되는 노장 유격수가 되어버린 박기혁의 수비범위는 아무래도 전성기보다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으면서 수비는 강한 유격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해 지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2년간 야구공을 만지지 않은 32살의 선수와 같은 기간동안 200경기 이상을 주전을 뛴 30살의 선수, 그리고 앞날이 창창하다고 칭찬을 받으면서 실전경험을 착착 쌓고 있는 24살의 유망주의 3파전의 구도, 한때 롯데 최고의 스타였던 박기혁의 그라운드 복귀의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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