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최악의 한주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5. 14. 06:30

    5월 2주에서 롯데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당했고 단 한경기도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시종일관 상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타선의 부진이었는데 타선의 집중력 저하, 여기에 주전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다.


    VS 삼성 1:2 패

    VS 삼성 0:3 패

    VS 삼성 2:2 무

    VS 한화 9:15 패

    VS 한화 6:4 승

    VS 한화 1:7 패


    롯데의 리드오프 김주찬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한화와의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 결장을 했고 양승호감독은 손아섭을 1번으로 올리는 고육지책을 냈지만 손아섭은 히팅능력이 좋은 선수지 출루와 주루에 신경쓰는 1번타자감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키는 데 그쳤다.



    시즌초반 펄펄날던 롯데의 클린업트리오도 찬스마다 번번히 헛방망이질을 했다. 타선이 활발히 움직이지 못하자 투수진도 난조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최악의 장면은 5월 11일 7:0의 리드를 날려버린 것이다. 부진함 속에서도 7점이나 안겨줬는데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점이나 내주면서 역전을 내줬으니 말다했다. (15점 실점은 롯데의 시즌 2번째 최다실점)



    전반적으로 투타의 언밸런스가 유독 눈에 띄었던 한 주 였다. 시즌이 개막하고 좀처럼 선수들의 나태함이나 잘못에 대해서 잘 언급하지 않았던 양승호감독도 이날 역전패에 대해서 유독 강한 어조로 선발투였던 고원준에게 투지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제외는 물론 2군행까지도 고려한다면서 질책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저하된 경기력, 특히 집중력에 대해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메세지를 받은 선수들이 얼마나 각성을 해줄지 궁금하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에 막혀 졌다.) 5월 3주에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과 기아를 차례로 만나는 터프한 일정이다. 


    상대해야 하는 팀들이 버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6경기 모두가 홈경기라는 점은 분명히 롯데에겐 큰 잇점이다. 나쁜 성적으로 저하된 분위기와 경기력에 홈 6연전은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과연 예상대로 롯데가 최악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 13일 일요일 경기 선발 송승준의 볼넷병이 다시 도졌는데 당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선수가 불과 4.1이닝동안 볼넷을 7개나 내준 것은 아무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송승준의 볼넷허용은 정말 실망스럽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