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불안한 최대성, 문제는 무엇인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20. 23:06

    2012년 롯데의 믿을맨으로 거듭났던 최대성이 5월에 들어서 불안함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4월 한달동안 최대성은 156km에 이르는 불꽃투를 선보이면서 10경기에서 9이닝에서 한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했다.(평균자책점 0) 최대성있음에 롯데의 4월은 행복했고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 최대성은 4월과 전혀다른 투수가 되었다. 그의 최대 장점인 빠른 직구는 여전했지만 5월의 10경기동안 8.1이닝에 홈런을 무려 4개나 맞으면서 2패(2승)를 떠안았다. 5월 한달동안 평균자책점은 10.80이다. (2012년 성적 3승2패 6홀드 5.19)


    <카스포인트>

    4월 185점 29위

    5월 -37점 97위



    갑자기 왜 이렇게 다른 선수가 되었을까? 


    1. 단조로운 레퍼토리


    다들 알고 있듯이 최대성의 주무기는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다. 직구 하나만이라면 리그에서 손에 꼽힐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직구를 받쳐 줄 변화구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대성은 직구를 뒷받침할 구질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기는 하지만 제구는 물론 위력이 좋지 않기에 최대성이 던지는 구질의 90%이상은 직구다. 그리고 이런 단조로운 레퍼토리는 노련한 타자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2. 악몽같은 초구


    최대성이 허용한 홈런 4개중 3개는 초구에 맞은 것이다. 상대타자들은 최대성의 레퍼토리가 단순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그의 주무기가 직구라는 점도 알고 있으며 최대성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직구로 잡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최대성이 이런 노림수에 걸려들고 있는 것이다. 


    불안한 모습을 계속보이고 있는 최대성이지만 여전히 롯데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4월의 좋은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변화구를 최대한 많이 쓰면서 상대의 노림수를 흔들어야 하며 스트라익을 잡기 위해 무심코 한가운데로 던지는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런 문제는 최대성 혼자가 풀기 어렵다. 바로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강민호가 좀 더 다양한 볼배합과 노련한 리드로 최대성을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불꽃을 던지는 남자 최대성이 다시금 강력한 모습으로 롯데 불펜의 희망봉이 되기를 바란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