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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트러진 집중력에 발목잡힌 롯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23. 09:49

    3연승을 내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롯데가 삼성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8회들어서 최대성과 강영식이 확실하게 불을 지르면서 1:5의 역전패를 당했는데 불펜진의 방화가 아쉽기는 했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봤을 때 정작 문제는 삼성 선발 고든에게 7이닝 1실점으로 묶인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고든에게 롯데 타선은 쩔쩔 매고 있는데 대체 고든이 마법이라도 부리는 것일까?



    - 2012년 롯데상대 : 2경기 13.1이닝 12삼진 3실점 (롯데를 만나면 천하무적 고든으로 변신하고 있다)

    - 고든은 카스포인트 총점이 310점으로 전체 투수중 29위에 머물고 있는데 총 310점 중 롯데를 상대해서만 총점의 절반 정도인 133점을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총 9개의 안타와 상대실책, 볼넷을 각각 한개씩 묶어서 겨우 1점(그것도 황재균의 솔로홈런)을 낸 것은 타선의 집중력이 얼마나 좋지 못했는가를 보여주는데 특히 중심타선에서 홍성흔의 침묵이 뼈아팠다. 4타수 무안타로 고비때마다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는데 일요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4안타 경기를 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홍성흔이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롯데의 공격력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강타자 홍성흔이 아닌 만만한 홍성흔이 되어버리면 그의 앞뒤에 포진한 전준우, 강민호에게도 영향이 가고 중심타선의 약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5월 들어 부쩍 컨디션이 떨어진 홍성흔이 언제 살아나느냐가 롯데 공격력이 풀리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홍성흔의 악몽같은 5월 >

    - 4월 : 16경기 0.386-3홈런-21타점 / 카스포인트 : 545점

    - 5월 : 19경기 0.205-1홈런-8타점 / 카스포인트 : 60점


    그리고 최근 롯데 타선을 보면 타선의 집중력이 나빠지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선수들 스스로가 조바심을 내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작전수행능력도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날 8회 대타 조성환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루의 찬스에서 황재균은 지나치게 신중한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실패 후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기록했다는 점은 더욱 번트실패를 뼈아프게 했다.)


    찬스를 만들고도 주워담지 못하고 있는 롯데의 현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매순간 순간 방심하지 않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최대성의 부진이 날이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 이날 등판에서는 장기인 직구마저도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 위기상황에서 차분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최대성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셋업맨 역할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데 양승호 감독의 기용방식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 4월 : 9이닝 평균자책 0 / 카스포인트 : 310점

    - 5월 : 8.2이닝 평균자책 11.42 / 카스포인트 : -58점


    - 최대성에 이어 나온 강영식은 3억연봉이 부끄러울 정도로 상대 타자들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를 계속 허용했다. 강영식의 부진은 이명우에게로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부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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