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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의 페이스 언제까지 이어질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29. 06:30




    넥센의 거포 강정호가 도저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도저히 그 끝이 언제인지 알수도 없을만큼 개막후 2달이 다 되어가는 현재에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강정호의 성적을 살펴보자. (5월 28일 기준)


    타율 - 0.341 리그 3위

    장타율 - 0.710 리그 1위

    출루율 - 0.521 리그 2위

    홈런 - 14개 리그 1위

    타점 - 34점 리그 3위

    득점 - 36점 리그 1위

    안타 - 47개 리그 4위

    도루 - 9개 리그 9위


    타격의 8개부문에서 9위를 차지한 도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5위권 안에 들고 있으며 홈런, 장타율, 득점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만 제외하고는 7개부문에서 1위의 가능성이 적지 않아 이대호이후 또다시 타격7관왕을 기대할만한 페이스다. 그만큼 2012년 강정호는 뜨겁다.


    올해 대폭발을 하고 있는 강정호는 갑자기 잭팟이 터진 선수는 아니었다. 작년까지 데뷔 후 6년동안 타율이 3할을 넘은 적은 2010년(0.301)이 유일했지만 통산 0.287의 준수한 평균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도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게다가 그는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기에 강정호의 공격력은 더욱 빛이 났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날의 강정호의 모습보다도 더욱 엄청난 페이스다. 40경기에 14개의 홈런이니 133경기로 환산하면 46개의 홈런이 나올 정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유격수 중에 40홈런 친 선수는 없다.)



    카스포인트로 알아봐도 강정호의 2012년시즌은 몬스터 시즌이될 가능성이 크다. 4월중반부터 불이 붙은 강정호는 줄곧 카스포인트 종합랭킹 3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5월 14일 부터는 2주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430점으로 2위 이승엽(1,110점)을 310점차이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나가는 강정호지만 단 한가지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오버페이스다. 


    지금은 잘해내고 있지만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중심타자로서 활약해야 한다는 것은 강정호 개인에게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 분명하다. 팀으로서도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강정호라는 최고의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 아직 2/3이나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무리한 기용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강정호는 넥센이 치른 40경기에 모두 출장했으며 344.1이닝을 소화했다. 강정호의 백업요원인 지석훈은 불과 19이닝에 불과하고 말이다. 강정호가 팀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좀 더 그를 아껴야 한다. 매번 필자가 젊은 선수들의 많은 출장타임을 보면서 하는 말이지만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할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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