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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과 최형우의 신구거포조합은 실패?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2. 17:30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2012년을 앞두고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바로 일본에서 라이언킹 이승엽을 복귀시킨 것이다.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지 전까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삼성왕조의 시대를 열어제낀 장본인이었던 이승엽이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대구팬들에게는 환희를 가져다 주었다.


    2011년 우승당시 전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유지하면서 이승엽이라는 슬러거를 더했으니 삼성의 전력이 한층 두터워짐과 동시에 삼성의 독주가 전망되었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고 나니 양상은 전망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우선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이승엽은 회춘이라도 한듯이 36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라이언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이승엽 성적 : 0.338(리그4위)-12홈런(리그3위)-41타점(리그3위) *전부문 팀내 1위



    그런데 이상하게도 팀은 6월 11일 현재 공동 5위(25승 1무 26패 승률 0.490)에 머물러 있다. 도대체 2012년 이승엽이 돌아온 삼성에게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무엇보다 삼성은 이승엽이 돌아온 후 이상하리만치 삼성의 거포 좌타자들이 힘을 잃고 있는데 특히 2011년 0.340의 타율에 30홈런 118타점의 맹활약으로 시즌 MVP까지 노렸던 최형우의 부진은 처참할 정도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겨우 0.235의 타율에 홈런 1개 21타점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삼성의 계획이라면 최형우와 이승엽이 중심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주면서 팀 공격력을 극대화 하려는 것이었는데 최형우의 예상치 못한 부진과 슬럼프로 둘간의 조합이 전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며 이승엽 복귀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최형우가 4월보다는 5월, 5월보다는 6월에 더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4월 0.167-0홈런-5타점 / 5월 0.279-1홈런-8타점 / 6월 0.281-0홈런-8타점)은 삼성에겐 희소식이지만 아직도 장타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있기에 최형우에 거는 기대치에는 한참 부족한게 사실이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선수의 조합이 지금보다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삼성의 2012년은 힘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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