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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와 투구수와의 관계 - 선발투수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6. 06:30

    카스포인트는 각 야구기록당 점수를 배분하고 합산하여 선수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투수에 관한 기록 배점은 다음과 같은데 기본적으로 많은 승리를 올리는 선수(승리당 100점)와 많은 세이브(세이브당 50점)를 올린 선수에게 많은 배점이 가게 되어있다. (반대로 패(패배당 -25점), 블론세이브(BS당 -25점)등 마이너스 배점도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투구로 많은 승리와 적은 패배, 혹은 많은 세이브와 적은 블론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카스포인트 투수부문 상위에 랭크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본적인 원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식상한 부분이다. 당연히 투수라면 많은 승리와 많은 세이브를 거둘수록 좋게 평가받는다는 건 굳이 카스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봤다. 투수의 투구수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카스포인트를 얻었는지를 보려고 하는 것이다. 즉, 투구 하나하나마다 카스포인트를 얼마나 득점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기준 : 올 시즌 투구수 1,000개 이상인 선발 투수에 한함


    카스포인트
    순위

    이름

    누적총점

    이닝

    총투구수

    이닝당
    투구수

    투구수당
    카스포인트

    평균차잭점

    2

    주키치

          1,437

       8

        -

    80.2

          1,152

    14.4

    1.25

    2.34

    3

    니퍼트

          1,208

       7

       4

    84.1

          1,298

    15.4

    0.93

    2.88

    4

    류현진

          1,075

       2

       3

    75

          1,200

    16.0

    0.90

    2.76

    7

    나이트

          1,017

       6

       1

    78.2

          1,174

    15.0

    0.87

    2.40

    8

    밴헤켄

            975

       5

       1

    67

          1,131

    16.9

    0.86

    2.69

    11

    이용찬

            888

       5

       5

    61.1

          1,043

    17.1

    0.85

    2.64

    13

    윤석민

            847

       3

       3

    67.2

          1,037

    15.4

    0.82

    3.19

    32

    마리오

            440

       3

       1

    68

          1,121

    16.5

    0.39

    3.57

    36

    송승준

            412

       4

       6

    70.2

          1,245

    17.7

    0.33

    4.20

    46

    사도스키

            307

       3

       2

    58.2

          1,038

    17.8

    0.30

    4.76

    47

    앤서니

            292

       5

       6

    65.2

          1,165

    17.9

    0.25

    4.80

    52

    양훈

            278

       3

       3

    69.1

          1,181

    17.1

    0.24

    4.15

    138

    김선우

    -         98

       2

       2

    56.2

          1,035

    18.4

    -0.09

    6.67


    투구수당 카스포인트로 정렬을 해보니 올시즌 올시즌 8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패는 한개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무패행진을 벌이는 가장 핫한 투수인 주키치가 대망의 1위였다. 공을 한개 던질때마다 1.25의 카스포인트를 득점했다. 다음으로는 두산의 니퍼트가 투구수당 0.93의 카스포인트를 득점하면서 2위를달렸다 (7승 4패 2.88) 


    주키치와 니퍼트는 공을 던질때마다 많은 카스포인트를 득점하는 선수의 유형이라는 건데 선발투수라면 경기당 100개 정도 공을 던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페이스는 갑작스런 큰 부진이 아니라면 시즌 마지막까지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키치와 니퍼트를 이어서 올라간 이름이 류현진인데 올시즌 불과 2승 3패 밖에 올리지 못한 성적이지만 리그 1위의 탈삼진(98개)과 적은 실점이 그를 상위권에 올려놓은 것이다. 만약 류현진의 소속팀이 한화가 아니었더라면 올시즌 승운이 조금만 따라줬다면 그의 카스포인트는 더욱 상승했을 것인데 아쉽다.


    이렇게 상위랭커들말고도 재밌는 것이 두산의 김선우다. 올시즌 카스포인트 누적총점이 불과 -98에 그치면서 2승 2패 6.67에 머물고 있어 투구수를 1,000개 이상 기록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시쳇말로 헛심만 쓰고 있는 것이다. 어깨빠져라 공을 던지고 있지만 그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딱히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답답한 상황이다.


    1,00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한 선발투수에 한하여 투구수당 효율적인 카스포인트 득점을 한 선수와 아닌 선수를 알아봤는데 다음편에는 불펜투수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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