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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순위와 선발진 성적과의 관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0. 10:31

    선발로테이션은 보통 5인으로 꾸려지기 나름이고 시즌전이면 각팀은 어느정도의 선발로테이션을 꾸리고 개막을 맞이한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상이나 부진등을 이유로 시즌 개막때의 선발진들이 로테이션이 시즌 마지막까지 지키는 경우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제1선발부터 제5선발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꾸렸다고 하더라도 시즌이 개막되고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선발로테이션은 고사하고 선발진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는 것이 다반사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선발진 구성이 자주 바뀌거나 이탈이 발생하면 두말할 것없이 시즌 운영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감독이나 투수코치들은 시즌내 선발진 관리에 전전긍긍하곤 한다. 


    이런 현상은 올시즌도 그리 다르지 않은데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지금 각팀의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선발투수

    평균자책

    QS

    시즌순위

    SK

    12명

      17

      14

    3.89

        21

    1

    롯데

    6명

      16

      17

    4.04

        25

    2

    LG

    10명

      17

      15

    4.04

         23

    3

    넥센

    8명

      16

      14

    3.86

         29

    3

    두산

    8명

      22

      19

    4.14

         30

    3

    삼성

    7명

      24

      19

    4.04

         30

    6

    기아

    8명

      14

      23

    4.29

         23

    7

    한화

    9명

      14

      25

    4.89

         27

    8

    위 표는 8개팀이 2012년 기용한 선발투수의 성적을 나타낸 것이다. (평균자책순)



    선발진 구성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롯데인데 57경기를 소화하면서 겨우 6명의 투수만을 선발로 기용해오고 있다. 송승준-사도스키-유먼-이용훈-고원준으로 이어지는 5선발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었고 최근에 들어서 고원준이 난조로 빠진 틈을 롱맨이었던 진명호가 메꿔주며 리그에서 가장 적은 인원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SK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진에 투입하고 있는데 무려 11명이 SK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단지 많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 보다 SK의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이 리그에서 가장 적다는 것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강한 불펜을 잘 이용하는 투수진 운용이 고스란히 선발진의 적은 이닝으로 나타난 것이다.



    선발진의 질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넥센이다. 32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선발진이 올린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리그 1위고 QS도 29번이나 기록했다. 이 중심에는 외국인 원투펀치인 나이트(6승 2패 2.21)와 헤켄(5승 1패 2.71)이 있다. 


    반대로 가장 약한 선발진을 가진 팀은 리그 최하위 한화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무려 4.89로 1위 넥센과는 1점이상 차이가 나며 선발진의 성적도 14승 25패로 저조하다. 류현진, 박찬호가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고(최근은 류현진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양훈과 김혁민이 힘을 내고는 있지만 아직 다른 팀들에 비해서 힘의 세기가 약하다.


    각 팀별로 선발진의 성격과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선발진의 성적이 좋지 않고서는 상위권에 도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선발진 성적이 리그 순위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잘 말해준다.)절반정도 남은 시즌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기아와 한화가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 선발진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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