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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사나이 박찬호의 회춘성공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20. 12:00

    박찬호가 올시즌 16번의 등판에서 4승5패 3.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단 한번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고 16번의 선발등판에서 5이닝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경우는 겨우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지났고 불혹을 앞둔 나이로 인해 박찬호가 한국에서의 성적을 비관적으로 쳐다 보았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성적은 이들을 비웃고도 남음이 있다.


    게다가 그의 소속팀 한화는 올시즌 리그 최약체로 최하위를 벗어난 본적이 없을 정도인데 한화 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팀내 최고 에이스인 류현진마저 4승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투타 전력의 언밸런스를 가진 팀이기에 더욱 그의 성적이 빛난다고 볼 수 있다.


    평균자책점 : 3.77(팀내 2위)

    승리 : 4승(팀내 2위)

    이닝 : 86이닝(팀내 2위)

    카스포인트 : 500점(팀내 4위)

     

    팀내 최고 고참이자 미국 일본의 야구를 두루 경험한 '코리안 익스프레스' 박찬호는 시즌 초반 리거적응에 고전을 하면서 역시 한물갔다는 평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시즌이 지날 수록 특히 혹서기로 접어들면서 부터는 확실히 제구는 물론 공의 위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5월에 5.40점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이 6월에는 4.15 7월에 들어서는 3경기에서 1.69로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7월19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이닝이터(5.4이닝)의 모습은 아니지만 현재 한화에서 박찬호만큼 믿음을 주는 투수는 없을 정도다.(류현진은 6월 부상이후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7월들어 2경기 5.29의 평균자책으로 주춤하고 있다.)


    - 7월20일 현재 카스포인트 총점 500점(팀내4위/투수랭킹39위)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500점 중 절반이 넘는 280점을 7월에 추가했을 정도로 7월 페이스가 좋았다.


    박찬호가 이렇게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날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호지만 처음 그를 영입할 때는 팀전력상승의 목적보다 그가 가진 스타성과 티켓파워까지 고려한 마케팅적인 목적이 크다라는 평가가 많았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마케팅적인 측면보다 그의 경기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팀내 성적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팀의 어린선수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정신적인 지주로서도 자리매김하면서 플레잉 코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의 피칭을 보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온 박찬호 키드가 가득한 한화덕아웃에서 박찬호 주변은 어린 선수들로 항상 붐빈다.)


    여름을 맞이해 전성기시절의 여름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는 박찬호의 전반기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회춘성공'이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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