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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6연전을 맞이한 엘지트윈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8. 7. 12:44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김기태감독의 형님리더십과 주장 이병규의 진두지휘아래 톱니바퀴같은 전력을 뽐내며 시즌 1~2위를 다퉜던 엘지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어린선수들의 경험부족등을 드러내며 전체일정의 2/3을 소화한 현재 6위 넥센과 5.5경기차로 벌어져있고 최하위 한화에게는 3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투타에서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남은 시즌도 힘든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8월2주 엘지의 일정은 어렵다못해 비극이다. 주중에는 3위 롯데와만나고 주말에는 리그 최강팀 삼성과 만나는데 올시즌 엘지는 롯데와는 11경기에서 4승7패, 삼성과도 9경기 3승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 험난하고 험난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VS 롯데


    롯데는 현재 2위 두산에게 1.5게임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6위 넥센에게 2게임차로 쫓기고 있어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유먼을 제외한 선발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타선도 4번타자 홍성흔이 파워실종으로 애를 먹으면서 파괴력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주 주말 리그 최강팀 삼성을 만나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예전 엘지의 신바람 야구에 필적할 만큼 분위기에 경기력이 많이 좌우되는 팀이라 상승세에 접어든 롯데를 만난다는 것이 부담이다.


    게다가 선봉이자 엘지의 필승카드인 주키치가 올시즌 롯데를 만나 2경기 1패 12.1이닝 3.65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주키치가 버텨주지 못한다면 엘지는 답이 없다.


    VS 삼성


    리그최강팀이 지난주 1승5패로 체면을 구긴터라 이를 악물고 이번주에 임할 가능성이 큰데 하필이면 이 대목에서 삼성을 만나는 엘지는 운도 지지리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주중3연전의 첫경기에 주키치를 등판시켰기에 일요일경기에 다시 주키치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주키치가 나온경기는 확실히 잡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다.


    올시즌 주키치는 삼성과의 상대에서 2경기 2승에 13.2이닝동안 0.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주키치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 나설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삼성타선의 무게감 앞에서 엘지의 투수진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엘지는 이번주 롯데, 삼성과 만나는 6연전동안 적어도 5할승부 더 나아가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을 리빌딩에 올인하는 것으로 시즌 운용 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과연 상위권팀과 만나는 6연전을 어떤 모습으로 끝낼지 엘지 트윈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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