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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PO-4리뷰] 결국 홍상삼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14. 15:11

    필자는 지난 포스팅에서 준PO시리즈동안 계속된 실패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홍상삼에 대한 기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홍상삼을 제외하고 믿을만한 불펜자원이 없다는 두산의 전력이 결국 다시금 홍상삼을 벼랑끝으로 몰고 말았고 결과는 처참한 실패와 시리즈 탈락이었다.






    선발고원준과 구원투수진을 원할하게 공략하지는 못했지만 알토란 같은 3득점을 하는 동안 선발 김선우와 신예 변진수의 호투를 앞세워 3:0의 리드를 잡은 두산은 2010년의 기억을 끄집어내면서 일찌감치 잠실에서의 5차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 아니 오히려 시리즈 승리를 한 것과 같은 여유가 두산 덕아웃에 흘렀다.


    하지만 두산은 3:0으로 앞선 8회 남은 2이닝을 막기위해 니퍼트를 기용하는 파격을 감행했으나 이는 신의 한수가 아닌 최악의 한수가 되고 말았다. 니퍼트는 코칭스탭과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0.1이닝동안 4연속 안타를 맞는 최악의 참사를 불러일으키고 만 것이다.


    니퍼트가 4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해놓은 8회 1사 1,2루 상황에 김진욱 감독은 또 고민에 빠졌고 역시나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때 김진욱감독은 1,2차전을 망쳤지만 3차전에서 조금은 나은 모습을 보인터라(0.2이닝 무실점) 회복되었으리라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이은 실패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선수를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올린 것은 니퍼트를 8회에 기용한 것 이상의 실수였다. 한방이면 동점은 물론 패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올라온 홍상삼은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고 결국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내주고 만 것이다.



    결국 뒤이어 등판한 두산의 마무리 프록터의 폭투와 양의지의 송구실책이 이어지며 두산은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이를 지켜보던 홍상삼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2이닝 2삼진 2볼넷 1실점 패전투수)


    홍상삼은 이번 준PO시리즈에서 4경기 모두 등판해서 6이닝 2피홈런 4실점에 2패 4.50이라는 홍상삼의 이름값이 무색할 만큼의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적어도 앞선 1,2차전의 실패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4차전에서는 홍상삼의 기용은 아쉬운 부분이다. 


    홍상삼을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아니라 8회 전체를 맡겼어야 했다.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선수라고 해도 단기전에서 2번이나 실패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본 투수가 또다시 자칫 팀이 시리즈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 등판시킨 것은 이길 확율이 크지 않는 위험한 도박이었고 실패했다. 단순히 초보감독의 작전미스라고 감싸려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준PO시리즈는 양팀의 불펜싸움에서 승패가 갈렸고 홍상삼 카드 사용 미스가 두산의 시리즈패배로 이어졌는데 이는 두산 코칭스탭이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반대로 롯데는 집요한 홍상삼 공략으로 준PO를 통과했고 말이다.


    롯데불펜 : 3승 1패 2.22

    두산불펜 : 1승 3패 4.60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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