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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원준, 직구를 던져라.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24. 06:30

    2012년을 앞두고 고원준은 일찌감치 롯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도그럴것이 2010년 프로데뷔해 30경기에서 131이닝 5승 7패 4.12의 성적을 올린 그가 롯데로 이적한 2011년시즌에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36경기에서 152.2이닝 9승 7패 4.19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원준의 2012년 시즌은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2011년에 비해 절반수준인 1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95.1이닝 3승 7패 4.25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만 것이다. 고원준의 더딘 성장은 어디에 원인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 대로 고원준은 변화구를 너무 많이 쓴다. 변화구를 선호하는 피칭스타일. 즉, 직구는 보여주는 공, 변화구가 승부구라는 패턴이 상대에게 읽혀버리면서 타자와의 승부를 자신있게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타자들이 고원준의 변화구에 속지 않으니 매년 삼진도 줄어들고 삼진/볼넷비중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2011년 시즌은 최악)



    부진탈출을 위해서는 직구의 구위가 바탕이 되었을 때 비로소 변화구가 빛을 발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직구의 구위를 보완함과 동시에 좀더 많이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3살의 어린 선수가 145km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애써 변화구만 줄창 던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실제로 양승호 전 롯데감독도 고원준이 등판할때면 직구를 많이 던지는 주문을 특별히 했다고 한다.)


    2013년은 분명 고원준의 피칭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넥센에서 자신을 발탁한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가 동시에 롯데에 부임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리그에서 투수조련의 1인자들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고원준이 2012년의 안좋은 기억을 뒤로하고 다시 롯데의 미래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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