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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준은 WBC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2. 18. 12:23

    롯데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장원준을 잃었다.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롯데의 에이스로 성장한 장원준을 군대에 보내고 만 것이다. (*장원준은 군입대하기 전인 2011년 장원준은 15승 6패 평균자책 3.14의 성적을 올렸고 캐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군대는 한국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은 맞지만 롯데팬들로서는 하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난 후 군입대 했다는 점이 아쉽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장원준은 2012년의 대폭발의 기운을 그대로 경찰청에서도 이어갔다. (사실 장원준은 2008년부터 2011년 시즌까지 4년 연속 10승이상을 올리면서 류현진, 김광현의 강력한 임팩트에는 뒤질지 몰라도 꾸준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활약을 이미 보여주었다.)  


    * 장원준은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 세이브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장원준은 프로와 경찰청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군인 신분으로 WBC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라는 좌투수 터줏대감들의 WBC참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장원준은 대표팀에서 선발과 불펜 양쪽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에서는 캐리어 내내 선발요원으로 뛰었지만 경찰청에서는 위의 성적에서 보듯이 선발부터 불펜까지 전방위적인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WBC

     선수명

     좌투수

     장원삼, 박희수, 류현진, 김광현, 장원준

    (- 이중 장원삼, 박희수, 장원준을 제외하고는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다만 장원준은 국제경기 경험 부족, 특히 큰 경기에 나서 본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201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장원준의 별명은 '롤코(롤러코스터)'라고 할 정도로 당일 컨디션에 성적이 많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기에 WBC에서도 컨디션 조절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내놓아라 하는 야구선수들이 겨루는 WBC라는 큰 무대에 처음 나가는 장원준이 류현진, 김광현의 대타라는 주위의 폄하를 이겨내고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WBC를 삼을 수 있다면 그 스스로도 큰 성과이겠지만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롯데로서도 큰 환영을 보낼 일이 될 것이다.


    과연 장원준이 WBC의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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