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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팀별 결산 - 롯데 자이언츠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7. 10:01

    체질변경에 성공한 거인

     

     

    2012년 시즌 롯데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바로 체질변경이다. 리그를 주름잡던 거포들 덕택에 많은 득점을 하는 공격의 팀이었던 롯데지만 이대호라는 걸출한 4번타자가 일본으로 진출한 첫시즌이었기에 득점력 저하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고 시즌내내 롯데는 떨어진 득점력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2012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이기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이런 성과의 뒤에는 바로 몰라보게 달라진 불펜의 힘이 있었다. 롯데 불펜은 롯데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사율을 중심으로 돌아온 파이어볼러 최대성, 두산에서 2차드래프트로 데려온 김성배에 2012년 롯데 불펜중 가장 많은 출장을 한 이명우가 제몫을 다했고 하반기부터는 정대현까지 가세하면서 명실상부 리그 탑수준의 불펜진을 가동하게 되었다.


    더이상 롯데는 경기후반 불펜으로 인해서 허무하게 역전을 당하는 팀이 되지 않았고 적은 득점을 하고서도 승리를 지켜낼 수 있는 팀이 된 것이다. 


     

    경기

     

     

     

    승률 

     롯데 자이언츠

     133

    68 

    62

    3 

    0.523


    타율 : 0.263 / 2위

    장타율 : 0.364 / 4위

    출루율 : 0.326 / 6위

    득점 : 509 / 공동7위

    홈런 : 73 / 4위

    평균자책점 : 3.48 / 2위

    실점 : 518 / 2위


    2012년 시즌 롯데는 내내 이대호의 공백에 시름시름 앓아야 했고 이는 공격지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득점력은 509점으로 한화와 함께 꼴지로 추락했으며(롯데가 500점대 득점을 한 것은 2007년이 마지막시즌) 홈런도 2008년 이후 다시 두자리수로 줄어들어버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투수쪽에서의 분발이 큰 힘이 되었는데 특히 불펜진의 성적이 고무적이었다. 최대성-이명우-김성배-정대현-김사율의 필승5인방은 총 247.1이닝에 17승 16패 47홀드 38세이브, 3.09의 평균자책점을 합작해냈는데 롯데 역사상 가장 꾸준하고 좋은 성적을 낸 불펜이다.


    2012년 팀 MVP

     


    롯데의 시즌 MVP는 김성배다. 김성배는 2차드래프트를 통해서 2012년 롯데에서 첫 시즌을 보냈는데 그가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해도 그의 팔꿈치 부상전력,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등만 난무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때부터 양승호감독의 중용을 받기 시작하더니 시즌개막이후 롯데 불펜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펜요원으로서 3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에 세이브도 2개에 불과하고 홀드도 14개로 겉으로는 특별나지 않는 성적이지만 김성배는 시즌내내 롯데 불펜에이스역할을 하면서 터프상황에 마무리 투수인 김사율보다 많이 등판하면서 마당쇠역할을 했고 후반기 정대현이 돌아오기 전까지 팀내 유일한 사이드암투수로 활약하며 소위 '양떼 야구'의 중심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경기/이닝

    평균자책

     

     홀드

     김성배

    63/53.1이닝

    3.21

    4

    2

     14

    * 사실 2012년 롯데 에이스로서 활약해준 유먼도 MVP후보였지만 롯데가 불펜야구로 변신한 일등공신인 김성배가 좀 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 팀 MIP

     

     

    김성배에 이어서 역시나 불펜요원인 이명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롯데의 좌완 불펜요원하면 강영식만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이명우라는 이름을 각인 시킨 2012년 시즌이었는데 2011년 37경기에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때만해도 강영식의 백업요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2012년 팀내 넘버원 좌완 불펜요원인 강영식이 주춤하는 동안 이명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2년 시즌 강영식 : 3.89 2승 10홀드 41.2이닝)



     

    경기 

    평균자책

    이닝 

    승-패

     이명우

    74

    2.56

    52.2 

    2-1

    10


    2012년 이명우는 한마디로 롯데판 박희수의 모습이었다. 롯데 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왔으며(74경기) 2.56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이 시즌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내 넘버원 좌완 불펜요원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이 3.98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2012년 이명우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단 한번의 부상없이 온전하게 시즌을 치른 점은 그 스스로에게도 고무적인 일이지만 롯데로서도 2013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 품게 하는 부분이다. 


    2012년 팀 ROOKIE

     

     

    시즌초만해도 롯데의 올해의 루키는 신본기가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신의 기본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안정감있는 수비력과 성실함은 양승호 감독의 무한신뢰로 보답받았고 신인으로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부족한 타격능력과 불의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시즌 성적이 50경기 타율 0.105에 그치고 말았다.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신본기 말고는 2012년 롯데의 루키를 뽑을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만큼 롯데는 2012년 신인발굴에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다.


     

    타율 

    타점 

    도루 

    볼넷/삼진

    실책 

    신본기

    0.105

     17

     1

     9/17

     1


    한줄평

     

     

    롯데의 변신은 무죄!!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다음편은 두산 베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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