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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현의 보직은 선발? 불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6. 06:30

    김병현은 모든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에 길이남을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발을 고집하다가 소위 무적(無籍)선수가 되었다가 작년 가까스로 넥센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아직까지 김병현이 넥센에서도 선발보직을 무리하게 고집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긴한데 여전히 선발보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과연 그는 선발에 어울리느냐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년을 뛰는 동안 총 394경기에 출장했고 이 중 87경기를 선발로 나왔었다. 2003년부터 서서히 선발전환을 시도하던 김병현은 2005년부터 22경기->27경기->22경기를 선발로 꾸준히 출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자료출처 : 베이스볼레퍼런스


    선발전환을 시도한 2003년을 시작으로 매년 그의 평균자책점은 꾸준히 상승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2007년에 개인통산 처음으로 10승투수가 되긴 했지만 보다시피 평균자책점은 6.08이었고 결국 2008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그를 볼 수 없었다. 


    우여곡절끝에 일본을 거쳐 2012년 넥센에 둥지를 튼 김병현은 국내에서도 역시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9경기에서 3승 8패 3홀드 5.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이쯤되면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분명히 선발시도는 실패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 2012년 김병현 구원성적 : 7경기 1패 3홀드 2.86

    - 2012년 김병현 선발성적 : 12경기 3승 7패 5.98



    선발투수자원이 그리 넉넉치 않은 넥센의 사정상 2013년 시즌 김병현은 아마도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큰데 만약 이번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테스트가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지켜온 선발투수 고집을 이제는 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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