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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도둑잡는 그라운드의 보안관들의 활약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27. 08:59

    야구 용어 중 도루(盜壘)는 말그대로 루(壘)를 훔진다()는 뜻이고 영어로도 훔친다는 뜻의 'STEAL'을 쓴다. 보통 무엇을 훔친다라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야구에서만은 반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이것도 공격하는 측에서야 좋은 것이지 수비측에서는 여간 골치아픈 도둑들이라고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스를 훔치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각 팀의 포수들은 그라운드의 보안관을 자청하며 이들을 잡아내고 있는데 2013년 시즌 도둑을 가장 효율적으로 잡아내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자. 


    7/25일 기준 구단별 도루 저지율 순위(카스포인트 기록실 참고)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강민호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가 가장 뛰어난 도루 저지율을 보이고 있다. 강민호하면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좋은 포수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다르게 2013년 시즌 들어서는 강견을 뽐내면서 주자들을 저격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포수로서 강민호에 대한 수비력은 완성형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뛰어난 수비를 선정하는 ADT캡스플레이에 단 한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반면 기아의 경우는 도루 저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포수들의 도루 저지 능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3년 리그 평균 도루저지율인 26.2%에 10%나 뒤지고 있다. (리그 평균 수치보다 낮은 LG, 한화, 삼성, 기아는 계속 공격팀의 도루에 고생할 가능성이 큰 팀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공격팀의 도루 시도 횟수다. 


    사실 공격을 하는 팀의 경우 상대팀의 포수가 강견이고 도루 저지율이 높다면 도루 시도 자체를 자제하게 되지만 반대로 상대 포수의 도루 저지 능력이 약하면 집요하게 도루를 시도하기 마련이기에 도루저지율과는 별개로 도루 저지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즉,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 시도를 받은 팀인 한화를 보자. 한화는 시즌 내내 확실한 주전포수를 내세우지 못한 채 리그에서 가장 많은 6명의 포수를 1군에서 기용 한 팀으로 공격팀으로 하여금 한화의 포수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끔 하고 있다. (한화 포수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려 139회의 도루 시도를 허용했으며 한화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의 경우도 총 130회의 도루 시도를 허용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무려 42%의 도루 저지율(19회 도루시도 중 8회 저지)을 기록하고 있는 조인성이라는 확실한 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한화의 절반 수준인 71회의 도루 시도를 허용하며 뛰면 죽는다(?)라는 무언의 위협을 공격팀에 가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도루 저지율과는 별개로 도루 시도 자체를 억제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도루 저지율이 높은 포수를 가진 팀과 도루 시도 자체를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난 포수를 가진 팀. 과연 어느쪽이 더 포수의 능력이 좋다고 볼 수 있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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